농협손보, 태풍 대비 특별 대책반 운영…5700명 투입
현장조사반 증원, 전국으로 확대…"신속한 손해평가 이뤄질 것"
입력 : 2018-08-23 14:38:08 수정 : 2018-08-23 14:38:08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19호 태풍 솔릭과 20호 태풍 시마론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특별 대책반을 가동했다.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전국 각지에 5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피해방지 및 대처에 나선 것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23일 태풍 솔릭과 시마론이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 피해의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 방지를 위한 ‘거대재해 대책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손보와 손해사정법인 직원들이 한국·미국·일본 3개국 기상청의 태풍 예상경로 분석에 따라 시·도 별로 배치됐다.
 
농협손보는 특히 전국의 태풍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기 위해 농협보험본부 현장조사반을 기존 8명에서 12명으로 늘려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 등에 배치했다.
 
아울러 손해사정 법인 391명, 협회평가인 465명, 현지평가인 4930명 등 총 5798여명도 이번 태풍 방지를 위해 투입됐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 파견돼 지역 농·축협 등과 정보교환 등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태풍피해 방지교육 등을 실시한다.
 
농협손보가 이번 태풍을 맞아 조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특별 대책에 나선 이유는 최근 몇 년간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고 유례없는 쌍태풍의 북상으로 농·축산가에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농협손보의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을 보면 태풍 볼라벤(인명피해 11명, 재산피해 6364억원)과 산바(인명피해 1명, 재산피해 3657억원) 등이 발생한 2012년에는 357.1%의 높은 손해율이 기록됐지만 이후 큰 태풍 피해가 없었던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평균 35.2%의 낮은 손해율이 유지됐다.
 
지난해에는 84.9%의 손해율을 기록했지만 태풍이 아닌 폭염이 주요 피해 요인이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태풍이 없었던 터라 농가의 대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예방 교육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손보는 이번 19호 태풍 솔릭에 대해 진로와 규모 면에서 2010년 7호 태풍인 곤파스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솔릭과 시마론은 중심기압 각각 960hPa에 최대풍속 43m/s, 36m/s로 곤파스(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46m/s)와 비슷하다. 당시 곤파스는 제주, 전남, 전북, 서울, 경기, 충청, 강원 등을 거치며 전국 농가에 약 4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이번 태풍들이 연달아 몰려오고, 6∼7년만에 내륙을 관통하는 등 피해 예상지역이 넓은 만큼 신속한 조사를 위해 현장 조사반을 증원한 것"이라며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후속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사고조사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3일 19호 태풍 솔릭과 20호 태풍 시마론로 인한 농·축산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대책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NH농협손해보험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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