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창업시장 위한 상생모델 발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확대…재정 지원·아이디어 공유 윈-윈
입력 : 2018-08-09 16:38:09 수정 : 2018-08-09 16:38:09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유통업계가 창업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모델 발굴에 여념이 없다. '스타트업 육성'을 앞세워 단순히 재정적 후원이 아닌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만한 제품 아이디어를 함께 찾아내면서 기업간 새로운 상생사례가 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스타트업 박스'를 통해 1차 선발된 20개 업체 24개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품평회를 지난 6일 진행했다. 롯데마트와 창업진흥원이 협업해 지난 6월 신설한 스타트업 박스는 창업기업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코칭,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이 스타트업을 위해 운영중인 디자인 이노베이션랩 시상식 모습. 사진/롯데홈쇼핑
 
주류업계는 스타트업과 공모전으로 스킨십을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제3회 청년창업리그 공모전' 접수를 받고 있다. 창업 주제는 외식업 및 식품산업에 관한 것으로 이번 리그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공모전은 창업 단계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으로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창업 준비를 위한 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한다.
 
오비맥주의 글로벌 본사이자 세계 최대 맥주 회사인 'AB인베브'도 다음달 15일까지 공모전 '100+ 엑셀러레이터'를 진행한다. 농업, 물 보급, 자원 순환, 기후변화 등 환경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파트너로 육성, 상생하겠다는 취지다.
 
홈쇼핑 업계도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GS홈쇼핑은 지난 6월 소셜벤처 창업지원 사업인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는 예비창업가나 이미 창업 경험이 있지만 교육이 필요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창업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가를 육성하는 '실전교육' ▲아이템을 선정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집중교육'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성과공유 및 사후연계' 등의 단계로 나뉘어 있다.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올해 최종 8개 팀이 선별돼 집중교육을 받고 시제품 제작 단계를 거쳤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미디어 분야에서 시작하고자 하는 소셜 비즈니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했다"며 "더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 공감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홈쇼핑 입점부터 컨설팅,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자인 이노베이션 랩'이 그 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상품을 발굴해 상품화·사업화를 지원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창업 경력 7년 이내 생활 소비재산업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지원 업체 180여 곳 중 8팀을 선정해 3억7000만원 상당 지원금을 제공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경영·생산·마케팅 등 전반적인 필요 요소 컨설팅을 지원한다.
 
화장품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이 퓨처플레이와 공동 진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로 뷰티 스타트업 육성에 열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은 뷰티테크 스타트업 공동 창업과정이다. 지난 1월 유커넥·바른·러브바드·히든트랙·블록오디세이 등 5개 스타트업이 참여 업체로 선정됐다. 최근엔 '테크업플러스 데모데이'를 열고 5개 스타트업의 지난 6개월간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모레퍼시픽은 5개팀 중 마지막 졸업 심사과정을 거쳐 후속 투자를 지속할 팀을 선정, 전략적 협업을 검토하고 독립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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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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