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쾌속 질주, 올해도 계속되나
집값·땅값 상승률 1위…개발·미래가치 주목
입력 : 2018-03-18 10:00:00 수정 : 2018-03-18 10:00:00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종시의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규제 속에서도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면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시선이 세종시로 모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8.2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시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 기간 세종시에 1만9480가구가 공급됐지만 모든 물량이 소화된 것이다.
 
세종시의 집값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한 해 동안 세종시의 집값은 4.29%가 올라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 집값 평균 상승률은 1.48%, 서울은 3.64%를 기록했다. 땅값 상승률 역시 지난해 7.02%를 기록해 세종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최근 세종시의 청약 경쟁도 뜨거웠다. 지난달 부원건설의 ‘트리쉐이드 리젠시’는 184가구 모집에 1만190명이 몰려 평균 5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신공영이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는 345가구 모집에 총 1만616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전 가구가 1순위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세종시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고,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이 추진되는 등 미래가치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거주자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역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올해 세종시에서 올해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와 시장에 세종시에서 연내(3월 2주~12월) 54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57가구·임대제외)에 비해 약 44%가량 증가한 수치다.
 
우선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이 이달 세종시 6-4생활권 L1, M1블록에서 ‘세종 마스터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6개동, 전용면적 59~120㎡의 총 31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다음달 세종시 2-4생활권 HC2블록에서 440세대 규모의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림건설도 연내 세종시 1-1생활권 M8블록에서 ‘세종시 1-1생활권 한림풀에버’(가칭) 총 44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9월에는 우미건설이 1-5생활권 H6블록에서 총 465세대 규모의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선보이고, 한신공영도 연내 1-5생활권 H5블록에서 636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세종시는 각종 부동산 지표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해 가격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세종시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미분양 ‘제로’의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마스터힐스 메인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컨소시엄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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