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005930) 사내대학 삼성전자공과대학교는 22일 박사 2명, 석사 21명, 학사 32명 등 총 55명의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삼성전자공과대학교는 지난 2002년 17명의 석사 졸업생을 첫 배출한 이후 박사 13명, 석사 195명, 학사 95명, 전문학사 130명 등 9년간 총 433명의 반도체, LCD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삼성전자공과대학교는 국가가 인정하는 정규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한국 유일의 사내대학으로, 성균관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임직원들이 학사부터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사내대학에서 학습하는 기간에도 급여는 계속 지급되며, 교육비용도 전액 회사가 모두 부담함으로써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서정돈 성균관대학교 총장, 권오현 사장, 지도교수, 졸업생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졸업식에서 박세환 반도체사업부 대리와 허림 책임연구원이 각각 학부와 대학원 총장상을 수상했다. 또 학부과정의 김선재 사원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사과정 재학 중 학사과정 학생을 지도하는 전임교수역할을 담당한 이정윤 책임연구원은 "내가 가진 기술이 정체되고 있다는 개인적 차원의 불안감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소속부서의 연구개발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사내대학이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공과대학교 총장은 격려사에서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인 만큼 본래의 부서로 돌아가서 그 동안 학습과정에서 익힌 도전과 창조의 정신을 널리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은 "당연한 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 며 "소프트파워를 키워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사내대학이 개교 10년을 맞아 그 동안 인재에 대한 투자 결과가 본격적인 경쟁력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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