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변신은 '무죄'…피트니스 기능 '눈길'
애플워치·기어스포츠 출격, 핏비트도 도전장
입력 : 2017-10-12 10:09:28 수정 : 2017-10-12 10:09:36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올 가을 스마트워치 신제품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손목 위 전쟁'이 본격화됐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이 운동, 건강 등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각 제품마다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애플워치3'.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애플워치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애플워치 가운데 처음으로 LTE 기능을 담았다. 아이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전화를 걸고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개선된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데이터 처리 시간도 기존보다 70% 빨라졌다. 배터리 효율 역시 50% 높아졌으며, 와이파이 속도도 85% 개선됐다.
 
애플워치3는 피트니스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심박수 앱을 통해 휴식·운동·걷기·회복·심호흡 등을 측정하며, 활동하지 않을 때 심박수가 특정 수치를 넘으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담았다. 50m 방수기능과 상대적 해발고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압고도계를 탑재해 등산, 조깅, 수영 등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IFA 2017'에서 스마트워치인 '기어스포츠'를 내놨다. 기어스포츠는 작년에 출시한 기어S3의 후속 모델로, 피트니스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대 특징은 방수 성능이다. 기어스포츠는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5기압에 견딜 수 있는 방수 등급을 인정받아 최대 물 속 50m 깊이까지 잠수해도 제품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방수 성능 자체는 지난해 공개된 애플워치2를 벤치마킹했지만, 편의성과 활용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수영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와 협력해 수영 영법, 스트로크 횟수, 속도 등 운동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는 앱도 내장했다.
 
웨어러블 전문업체 핏비트 역시 첫 스마트워치 '핏비트 아이오닉'을 이달 출시한다. 피트니스 밴드보다 스마트워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첫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아이오닉은 수면·활동 추적, 심박수 모니터, GPS, 스마트 알림 등의 기능을 강화했으며, 최대 수심 50m의 방수 기능 및 300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도 탑재했다. 가민도 최근 골프 마니아를 겨냥한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360'을 출시했다. GPS를 기반으로 오차를 최소화한 거리 정보 등을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110만대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지난 2014년 460만대에서 2015년 2080만대로 출하량이 352.2%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때문에 업계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운동, 건강 기능 등을 강화한 신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앞으로는 스마트워치에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하면서 활용도를 늘려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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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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