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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화산송이 컬러팩', 프듀101 타고 '매출 껑충'
방송 전주 대비 판매 300% 증가
2017-06-16 10:06:09 2017-06-16 10:06:09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이니스프리가 지난 5월 출시한 '화산송이 컬러 클레이 마스크'가 간접광고(PPL) 효과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이니스프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 9일 엠넷의 남성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간접광고로 소개된 이후 매출이 전주 대비 300% 증가했다.
 
'화산송이 컬러 클레이 마스크'는 당시 방송에서 한 연습생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팩을 바른 후 "배고파요"라고 말하면서 일명 '배고파요팩'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해당 연습생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이 각종 합성 이미지를 만들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발적인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다.
 
실제로 방송 캡쳐화면과 실제 이니스프리 모델 이미지를 비교한 한 네티즌의 트윗은 지난 10일 게재된 이후 현재까지 총 1만7500회 이상 리트윗됐다. 한 유튜브 뷰티크리에이터도 '배고파요팩'을 직접 얼굴에 바르는 리뷰를 통해 본인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공개하기도 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매장에서 '배고파요팩'이 있냐고 물어봤다는 후기글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등 10~20대 여성 사이에서 화제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듀스101 시즌2는 남성 아이돌 선발 콘셉트로 PPL 제품이 대부분 운동화, 건강기능식품, 치킨, 피자 등 식음료가 중심으로 화장품은 이니스프리 제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프로그램 특성 상 여성 시청자들이 압도적일 것이라 판단하고 간접광고를 진행했다"며 "팩 제품의 특성상 남녀노소 누구나 구분 없이 사용하기 좋은 점과 연습생들이 자유롭게 얼굴에 다양한 컬러를 바르며 개성을 표현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니스프리의 '화산송이 컬러 클래이 마스크' 광고 이미지와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 이미지를 비교한 트윗. 사진/트위터 캡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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