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 기자] 지난해 은행권이 신용등급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취급한 대출액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관계형 금융 취급실적은 2조3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17억원(39.4%) 늘었다. 대출 건수는 4433건으로 917건(26.1%) 증가했다.
관계형 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기업의 평판 등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유망 중소기업에 대출을 내주는 제도다. 비재무 경영정보를 활용해 장기대출(지분투자 포함) 등 기업에 필요한 자금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한다.
경영정보는 대표자의 전문성, 업계 평판, 거래신뢰도, 사업전망, 노사관계의 안정성 등을 포함한다.
세부적으로는 장기대출이 2조320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지분투자도 208억원으로 나타났다. 장기대출 조달자금별로는 은행자금과 정책자금이 각각 74.8%, 25.2%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33.3%(7721억원), 제조업 32.3%(7483억원), 서비스업 10.3%(2396억원), 운수업 7.1%(1642억원) 등의 순으로 점유했다.
장기대출 조달자금별로는 은행자금이 74.8%(1조7365억원), 정책자금이 25.2%(5838억원)를 차지했다.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은 평균 대출기간이 3.61년으로 중소법인 대출기간 대부분이 3년 미만인 것에 비해 장기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중소법인 대출기간은 상당부분(64.8%) 3년 미만이나 관계형금융은 모두 3년 이상(평균 대출기간 3.61년)으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기여한다"며 "제도운영 실태 점검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금감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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