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재명 "'유전무죄 재벌천국'…이재용을 구속하라"
"특검은 성역 없는 수사로 영장 재청구, 법원은 영장 발부해야"
2017-02-13 18:09:49 2017-02-13 18:09:49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이재명 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다시 소환되었다"며 "특검은 반드시 영장을 재청구해 법은 빈자와 부자를 구별하지 않으며, 혼돈의 땅에도 정의와 희망이 있다는 것을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더는 이재용에게 증거 인멸의 골든타임을 연장하지 말 것을 국민들은 염원하고 있다"며 "법원도 이번에는 반드시 영장을 발부해 대한민국이 '유전무죄의 재벌천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도 이번 기회에 스스로 황제경영을 폐기하고, 애플을 앞지르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우리 경제에 더는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적폐청산의 과제로 재벌체제 해체를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 현재 여야를 통틀어 대선주자 중 가장 강도 높은 재벌개혁을 주장하는 그는 그간 강연과 인터뷰 등을 "대한민국의 진짜 권력은 정치권력이 아니라 경제권력, 그중에서도 재벌, 그중에서도 삼성"이라며 "이재용의 구속은 죄를 지으면 누구라도 처벌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시장은 "한국형 리코법(RICO Act), '이재명대청소법'을 제정해 재벌의 황제경영을 없애고 부당이익을 전액 환수하겠다"며 "공정국가 건설을 위해 대통령이 된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반드시 구속하고 재벌가와 박근혜, 최순실 등이 취득한 범죄수익을 한 푼도 남기지 않고 전액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