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스닥 신규 상장사들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IT 관련주들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 SK, 중국기업 등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3개 기업들은 최근 모두 높은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코스닥 새내기주들이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지난해 11월30일에 상장했으며 오션브릿지는 12월1일, 마이크로프랜드도 같은 달 12일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플라즈마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에 적용되는 장비를 만든다. 이 기업의 공모가는 1만7500원이었으며 공모가 대비 37.42% 상승이다. 상장일인 지난해 11월30일 종가 1만6800원 대비로는 43.15% 뛰었다.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제조에 투입되는 공정 재료와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사업은 반도체 공정용 소재(HCDS, TiCl4) 부문과 반도체 장비(CCSS) 부문이다. 이날 주가 기준으로는 공모가 6600원 대비 53.78% 올랐다.
마이크로프랜드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필수적인 미세 전자제어 기술(MEMS)을 기반으로 프로브 카드(Probe Card)를 생산한다. 프로브 카드란 반도체 불량 여부를 체크하는 데 쓰이는 소모품을 말한다. 마이크로프랜드의 공모가는 7300원이다. 공모가 대비 47.94% 상승이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장비 등을 생산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또한 모두 공모가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신라젠, 애니젠 등 바이오를 비롯해 화장품주인 클리오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로 인한 장비 및 소재 업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등 IT 관련 3개 업종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3%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IT업종은 차별적인 실적 모멘텀과 더불어 계절성 등 다양한 모멘텀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SSD 수요 대응을 위한 3D 낸드(NAND) 투자와 중국정부 자금을 등에 업은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투자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관련 장비 및 소재 업체들의 수혜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내기 IT장비 주들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로 인해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2일 상장된 마이크로프랜드의 코스닥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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