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등주를 찾아라)⑦화이브라더스, 선강퉁 수혜 중국 대표 엔터주
중국 엔터테인먼트사 최초 상장…선전증시 상장으로 선강퉁 수혜
2016-12-19 11:36:05 2016-12-19 11:36:05
한국 증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전체의 2% 미만에 불과하지만, 해외로 조금만 눈을 돌리면 투자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알짜 기업들은 국내 주식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투자 대상이다. 투자 성공 확률이 높은 글로벌 우량 종목들을 모아 프라임 뉴스 코너를 통해 차례로 소개한다. 해외 투자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알찬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는 한국 문화의 세계 시장 진출을 의미한다. 한국 문화산업 성장의 결실이기도 하다. 한류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곳은 중국이다. 2000년대 초반 중국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큰 인기를 얻자 현지 언론이 처음 이 단어를 사용했다. 
 
중국은 한류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드라마와 가요 등 대중문화 뿐 아니라 식품, 가전, 화장품 등 관련 상품의 판매도 상당하다. 최근 한류가 주춤한 이유도 중국 때문이다.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 정부가 한류 금지령을 내리면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대중문화 산업은 고속 발전기에 들어섰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중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가는 '중류'가 출현할 수도 있다. 
 
화이브라더스 자회사 '화이브라더스 스타' 로고. 화이브라더스 스타는 중국 내 대표 연예 기획사 가운데 한 곳이다. 사진/바이두
 
중국 문화산업의 발전 배경에는 거대한 시장이 있다. 중국의 영화, 광고, 음악 등 대중문화 전반의 시장 규모는 무섭게 성장 중이다.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대표 선수 가운데 하나가 중국 최대 영화제작사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300027.SZ)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배우 이민호의 중국 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회사가 화이브라더스 자회사 '화이브라더스 스타'다. 화이브라더스는 영화·드라마 제작, 영화관 사업, 모바일 게임, 연예인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화이브라더스는 1994년 왕중쥔(王中軍)과 왕중레이(王中磊) 형제가 설립했다. 2009년 10월 30일에는 중국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선전증시에 상장됐다. 지난 5일 선강퉁(선전과 홍콩 주식 교차 거래)이 시행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도 가능해졌다.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UBS증권에 따르면 화이브라더스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21억5000만위안(3668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가량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억8000만위안으로 1.32% 성장했다. 순이익은 1.33% 증가한 6억2000만위안이었다. 
 
UBS증권은 "올해 3분기 화이브라더스는 영화 및 드라마 제작, 온라인 사업 등에서 부진한 성과를 보였지만 투자 수익이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 성장을 나타냈다"라며 "올해 4분기에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 출시와 영화 제작 부분의 매출 성장 등으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투자전문매체 진룽지에(金融界)가 증권사 등의 분석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화이브라더스의 올해 순이익은 14억4000만위안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17억6200만위안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64.24배에서 올해 31.85배로 낮아졌으며 내년에는 25.7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질 전망이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0.76에서 올해 0.41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지만 내년에는 0.50, 2018년 0.75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9%대에서 내년 11%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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