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간편 결제란 기존의 일반결제와 달리 한 번의 카드정보 등록만으로 부가적인 카드정보 입력이나 공인 인증 없이 간단히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해보니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속도 등 편의성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는 높은 반면, 보안문제 및 별도 앱 설치 등에 대한 불만족 요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T경제경영연구소의 '2016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거래액이 1조원대였으나 2014년 3조원을 넘어섰고 작년에는 5조원을 돌파했다.
연구소는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빠르게 보급된 스마트폰과 일찍이 정착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 인프라가 꼽힌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경험한 사용자들도 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률은 73.2%로 전년 대비 7.1%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제의 편리성이 8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신속성 54.7%, 할인·프로모션·이벤트 등 경제적 혜택 35.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간편 결제 주이용채널로 모바일이 7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PC, 오프라인 매장 순으로 나타났다. 간편 결제 서비스가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이용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간편 결제 이용빈도를 살펴보면 1주일에 1회 이용하는 비중이 2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2~3일에 1회 20.7%, 2~3주일에 1회 18.5%, 1개월에 1회 15.7%, 4~5일에 1회 13.5%, 거의 매일 9.2% 순이다.
모바일 간편 결제의 주요 이용처는 인터넷쇼핑몰이 71.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커피 전문점 7.5%, 백화점·마트 6.6%, 편의점 4.6%, 음식점·주점 4.3%, 대중교통 3.7% 순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26.7%)보다 온라인(71.9%)에서 모바일 간편 결제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이용자가 가장 만족하는 서비스 부분은 '서비스 이용 편리성'(82.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제 처리 속도나 서비스 등록 절차와 같이 모바일 간편 결제의 특징적 강점은 뚜렷하게 전달되고 있었다.
다만 결제 서비스 사용처의 다양성이나 할인·프로모션·이벤트 등 경제적 혜택과 관련해서는 이용자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보안 부분은 16.2%라는 낮은 수치를 보이며, 아직까지 보안성에 있어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간편 결제시 이용자가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별도의 앱 다운로드'가 3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맹점별 특정 결제 서비스 이용제한' 30.7%,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 등록' 29.0%, '가입 및 결제 절차에 대한 부족한 설명' 17.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가게에서 한 시민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물품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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