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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쏙 경제)국민 3명중 1명, 취업도 구직 의지도 없다
비정규직·정규직 급여차 2배…구직희망자 "월 200만원은 벌고싶어"
2016-11-11 09:25:50 2016-11-11 09:25:50
비정규직 근로자가 점점 늘면서 640만명을 돌파했지만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의 시간외수당이나 상여금 등은 먼 나라 얘기다.
 
이렇다보니 취업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국민이 3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 1년 이내에 취업(창업)을 하겠다는 구직희망자(예비창업자)의 절반이 200만원대 월 급여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실제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6~8) 월평균 임금은 1494000원이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2795000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친다. 200만원도 벌기 어렵고, 비정규직의 대부분이 '질 나쁜 일자리'에 치우치면서 일할 의지가 없는 국민이 3명중 1명에 달한 셈이다.
 
 
통계청의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5941000명을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 곧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6.7%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0838.9%에서 201238.5%, 201437.1%를 기록했고 이번에 36.7%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눈에띈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65.9%로 남성(34.1%)2배에 가까웠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36%를 차지했고 15~19세가 16.9%, 20~29세 는 14.2%를 나타냈다.
 
정부가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가 줄어드는 것에 대비해 여성 등의 취업활동을 장려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것이다.
 
그나마 여성이 취업을 해도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여성(3538000) 비중이 54.9%로 남성(2906000·45.1%)보다 높았다.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1962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5000(1.6%) 증가했다. 여기서 정규직 근로자는 13183000명으로 142000(1.1%), 비정규직 근로자는 6444000명으로 173000(2.8%) 늘었다.
 
지난 20088540만명대였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012년 같은 달엔 5911000, 20135946000, 20146077000명이 됐다. 이어 작년에는 6271000명을 기록하더니 1년 새 또 부쩍 늘어 640만명대까지 치솟았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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