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찬열 "손학규 도울 때 됐다"…민주당 탈당
2016-10-21 11:28:41 2016-10-21 11:28:41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따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민주당과 당원들은 물론 손 전 대표의 도움과 은혜를 받았다"며 "오늘 당적을 떠나 손 전 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손 전 대표를 도울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특히 "손 전 대표와 함께 민주당에 입당했었다"며 "2009년 10월28일 수원시 장안구 선거 때는 저의 지역구까지 양보하겠다고 기자회견도 했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에 대한 반감보다는 손 전 대표와의 인연을 더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 앞서 대표실을 방문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게 탈당 결심을 전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손 전 대표가 전날 탈당을 선언한 직후 동반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손 전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손학규 전 대표가 공천을 줘서 (당에) 온 사람이다. 손 전 대표 때문에 3선까지 했다. 내가 여기에 남아서 뭐 하겠나. 대표님 있는 곳으로 가야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