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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방통위, 1처·4국 체제로 조직개편
기존 1실 3국에서 내부 업무 총괄 '사무처' 신설
2016-09-11 13:43:49 2016-09-11 13:43:49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기존 1실 3국에서 처를 신설해 1처 4국 체제로 바뀌게 된다. 정부 합의제 기구에 존재하는 사무처를 도입해 각 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11일 방통위에 따르면 방통위는 오는 13일부터 사무처를 신설해 1처 4국 체제로 전환한다. 이같은 방안은 지난 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관보 게재와 동시에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현재 방통위는 최성준 위원장 아래 ▲기획조정실 ▲방송정책국 ▲이용자정책국 ▲방송기반국 등 1실 3국으로 운영돼 왔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사진/뉴시스
 
이번에 사무처가 신설되면 방통위의 각종 정책과 주요 업무 계획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사무처장은 정종기 방통위 기획조정실장이 맡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의 기획조정실은 기획조정관으로 바뀌어 국장급이 총괄하게 된다. 기획조정관에는 최성호 방통위 창조기획담당관이 승진해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개편 이후 방통위는 최 위원장 아래 사무처장이 존재하고, 밑으로 ▲기획조정관 ▲방송정책국 ▲이용자정책국 ▲방송기반국 등 1처 4국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통위의 조직개편은 최 위원장에 집중된 업무를 분산시키면서 내부적인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정부 합의제 기구의 위상에 걸맞는 조직체계를 갖춘다는 의미도 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위원회 등 정부 합의제 기구에는 위원장 아래 사무처가 존재해 내부에서 진행되는 각종 정책을 총괄하고 주요 업무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그동안 방통위는 정권 초 내부 사정으로 인해 사무처를 두지 않고 업무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사무처가 신설되면 내부 업무의 효율성 증대와 정부 합의제 기구로써 위상에 걸맞는 조직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상파방송과 종편·보도PP 정책 수립, 방송통신사업자의 금지행위 위반시 조사·제재,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정책 수립·시행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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