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명 돌파…인구 3.9% 차지
연평균 8% 증가해 오는 2021년 300만명 예상
입력 : 2016-07-27 11:47:55 수정 : 2016-07-27 11:47:5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가 최초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무부 체류 외국인 통계 현황을 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만1828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의 3.9%에 해당한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지난 2000년 9월 50만명에서 7년 만인 2007년 9월 100만 명, 2013년 6월 15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올해 6월 말 기준 200만명을 돌파해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체류 외국인이 연평균 8%씩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오는 2021년 300만명을 넘고, 통계청 추계 인구(5156만6389명) 중 5.82%를 차지해 OECD 평균인 5.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체류 외국인의 국적별 비중으로는 중국(50.6%)이 가장 많았고, 미국(7.8%), 베트남(7.2%), 태국(4.6%), 필리핀(2.7%), 우즈베키스탄(2.6%)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에 91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은 2000년 21만9962명에서 올해 6월 말 148만1603명으로 약 7배 늘었고, 전체 체류 외국인 중 비중(44.8%→74.0%)도 단기체류외국인을 훨씬 초과했다.
 
장기 체류 외국인의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인 체류자의 증가, 취업 외국인 증가, 결혼이민자 증가,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입국해 90일 이내 체류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52만225명이며, 이중 단기방문 사증 소지자는 20만1799명, 관광통과 사증은 11만9072명, 사증 면제는 10만2678명으로 조사됐다.
 
국내 체류 외국인 중 불법 체류자 비중은 2000년 41.8%에서 2010년 13.4%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법무부가 9월까지 시행하는 자진출국자 한시적 입국금지 면제제도 등의 영향으로 불법 체류자 비중이 10.6%까지 낮아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국인을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첨단과학 분야 등의 인재를 유치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외국인 유치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대비 체류 외국인. 자료/법무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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