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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구글, 스트리밍 사업 경쟁 나섰다
2016-07-05 11:20:40 2016-07-05 11:20:4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구글이 음악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회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스트리밍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등과의 본격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뮤직이 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4개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구글 플레이뮤직 웹사이트
 
4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인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이날을 맞아 자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레이뮤직’과 자회사인 유튜브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레드’ 가입자에게 첫 4개월 동안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비스는 이 둘 중 하나라도 써본 적이 없는 미국의 신규 가입자에게만 해당된다. 또 가입 과정에서 월 9.99달러(1만1500원)의 결제 수단을 입력해야한다. 시험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유료결제가 진행되지만 만료 직전 이용자가 취소 버튼을 눌러 이를 방지할 수 있다.
 
구글의 이번 프로모션 전략은 스포티파이나 애플 등 경쟁업체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스포티파이의 유료회원수는 올해 3월 기준 3000만명, 애플뮤직은 올해 4월 기준 1500만명에 달하고 있다. 플레이뮤직은 아직 공식적인 이용자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두 서비스에 비해 적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날 테크타임스는 “구글이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플레이뮤직 무료 서비스 기회를 부여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며 “두 서비스의 연계성이 새로운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2013년 5월 개시된 플레이뮤직은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6월엔 애플 아이폰용 소프트웨어인 iOS 버전의 서비스를 출시했고 10월에는 광고 없는 비디오 서비스 유튜브레드와의 연결을 시도하며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을 꾀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스포티파이나 애플과 동일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플레이뮤직은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월 9.99달러의 개인상품과 월 14.99달러의 가족 패키지 상품으로 나뉘는 투트랙 유료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족 상품은 애플뮤직과 마찬가지로 최대 6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두 업체와는 달리 최대 5명의 가족에 29.99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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