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7촌 조카 2명 보좌진 채용"

면직 처리 여부는 국회 규정 만들어지는대로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4일 자신의 7촌 조카를 보좌진으로 채용했다고 시인했다. 앞서 정 의원은 배우자의 7촌 조카가 5급 비서관으로 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운전을 겸임하는 7급 비서가 자신의 7촌 조카라고 고백하면서 “국회를 떠나 원외에서 야인으로 생활하던, 수년동안 함께 풍찬노숙했던 7촌 조카다. 독립운동가인 정진호 애국지사의 손자로서 국가보훈처의 취업 알선 대상자”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또 ‘배우자의 7촌 조카’로 알려진 5급 비서관에 대해서는 “20년 전에는 친척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가장 오래된 동지”라며 “민법상 친족 범위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사실상 현 시점에서 7촌 조카 2명을 면직처리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해서 국회에서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는 대로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해 조배숙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