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SW코딩, 외국에서는 어떻게 교육하나
미국 등 코딩교육 변화 뚜렷
고교 과정 필수과목으로 채택
2016-01-26 06:00:00 2016-01-26 09:19:54
해외에서도 SW 교육에 열중이다. 최근 북유럽, 미국, 동아시아 중심으로 정보과학, 코딩 교육의 변화가 뚜렷하다. 교과 과정의 상세 내용을 보면 대부분 고등학교 과정에서 필수 과목으로 배우고 있다.
 
미국, 생활 밀접형 창작 강조
 
미국은 컴퓨터 과학 과목을 Level 1, Level 2, Level 3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컴퓨팅 사고를 통해 정보과학의 기본원리를 배우고 일상생활에서 컴퓨터가 얼마나 많이 쓰이고 중요한지 경험하며 다양한 교과 과정과 연계해 학습, 창작을 유도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컴퓨팅 사고를 문제 해결의 도구로 사용한다. 의사소통, 협업 등의 중요성 교육과 함께 학습, 창작, 탐구 활동에 컴퓨팅 사고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3단계에서는 3개의 세분화 과정을 마련해 심화학습을 하고 실세계의 문제를 컴퓨팅 사고를 활용해 해결하고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협업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협업'과 '커뮤니티, 글로벌 및 윤리적 영향'이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박 작가에 따르면 SW를 만드는데 있어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혼자 프로그래밍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프로그램을 잘 짜는 사람이 있어도 그것이 상품으로의 가치를 갖고 시장에서 진화, 발전하려면 한 사람의 힘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박 작가는 "하나의 SW가 만들어지기까지 다양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자의 업무를 조율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회의가 실제 SW 코드를 설계하고 프로그랭밍 하는 시간보다 더 걸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커뮤니티, 공동체적 인식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영국, 초등학교부터 11년간 교육
 
영국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5~16세의 모든 교육 단계에서 기존의 ICT 교육을 대체하는 새로운 컴퓨팅 과목을 실시해 프로그래밍 코딩을 필수로 배우게 하는 새로운 국가 교육과정 개편을 발표했다. 1단계에서 4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컴퓨팅 교과 과목은 기초 교과 과목으로 포함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에 걸쳐 11년 동안 컴퓨팅 과목을 학습하게 된다. 컴퓨팅 교육과정 목표를 크게 3가지 컴퓨터 과학, 정보 처리 기술, 디지털 활용 능력으로 잡고 있다.
 
특히 컴퓨팅 교육과정 중 '디지털 산출물을 개선하기 위해 생성, 재사용, 개정, 변경해 제공하기'는 눈여겨 볼만하다. 실제 SW를 만들고 변경이 일어나며 그것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관점까지 확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고 사용자에게 전달돼 실제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추가적인 개선들이 이뤄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경험하는 것이다. 영국은 정보 보호에 대한 기술적 보호 조치에 대해 이해하고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윤리 및 개인의 정보 보호 분야로 포함하고 있다.
 
현재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엄격히 제한을 둬서 관리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정보가 SW 프로그래머에게 공개돼 있다. 때문에 영국처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제공자 관점에서 정보에 대한 보안 의식과 윤리 의식을 교육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도, 고교 때 '자바' 교육
 
이밖에 인도는 고등학교 때 C++나 자바 등 코딩을 가르쳐 이미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2년 20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 1년부터 1세까지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12월부터 칭화대, 베이징대, 하얼빈공대 등 전국 35개 대학에 '시범성 SW 학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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