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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GoGo)10월의 마지막날에 만나는 서울의 가을단풍
2015-10-29 11:00:02 2015-12-07 13:37:33
가을이 절정인 10월의 마지막 주말, 단풍이 곱게 물든 곳으로 가족소풍을 떠나보자. 서울시에서는 4가지 테마로 단풍길을 선정했다. 먼저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은 송정제방, 중랑천 제방길, 우이천변 제방길, 서대문구 홍제천로, 안양천 산책로, 여의도 여의서로 등으로 강변과 하천변을 따라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나들이 하기 좋은 단풍길'은 삼청동길, 덕수궁길, 이태원로, 청계천로 등이다. 대부분 적당히 쉬어갈 만한 공간이 있는 도심구간으로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적당할 듯하다.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은 가족나들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적당하다. 남산북측순환로, 서울대공원, 송파나루공원, 올림픽공원(위례성길), 월드컵공원, 뚝섬 서울숲 등이다. 또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은 적당히 걸으며 단풍을 즐기기에 좋은 코스다. 워커힐로, 안산 산책로, 우장근린공원내 산책로, 방화근린공원내 산책로, 관악산 산책로, 북한산 자락길 등이다.
 
서울 가을단풍(사진=이강)
 
고궁의 가을단풍도 빠질 수는 없다. 문화재청은 단풍철을 맞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등을 찾으면 시차를 두고 오색빛깔로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궁궐의 가을단풍은 20일을 시작으로 11월 20일까지가 최고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덕수궁과 성종을 모신 선릉(서울시 강남구)은 저녁 9시까지 상시 개방돼 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도 국화꽃 축제가 열린다.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광장과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2015 서울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높이 7m의 국화장식 독립문이 세워지고, 서울시의 상징인 왕범이와 타요버스 등도 전시된다. 시청 로비에는 국화분재 200여점이 전시되고, 서울광장 곳곳에 국화로 장식된 정자와 벤치가 마련된다. 멀리 가지 않아도 편안하게 가을의 향기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중구 역시 10월의 마지막 밤에 정동 야행 축제를 개최한다. 29~31일까지 정동 일대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정동 일대의 덕수궁과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시립미술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경찰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농업박물관 등 27곳의 기관들이 참여해 밤 늦게까지 문을 활짝 연다.
 
이강 여행작가, 뉴스토마토 여행문화전문위원  gh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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