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원료생산서 판매까지, 종합메디컬기업 꿈꾼다"
(블루칩을 찾아서)의약·화장품 원료생산-대봉LS
2009-07-22 06:00:00 2009-07-22 17:24:25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식품첨가물 등은 인체에 직접 닿거나 투입되는 물질이다.

 

이 같은 공통점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들을 통합해 연구·발전시켜온 지 오래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들 세 분야를 모두 통합해 운영하는 업체가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대봉LS가 그 주인공.

  

대봉LS가 이들 원료를 생산하면 관계사인 '유씨엘'이 완제품을 생산하는 수직적 계열구조를 갖췄다.

 

관계사인 유씨엘은 유한킴벌리, 태평양, 소망화장품 등 시중에서 흔히 접하는 제품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기업(OEM)이다.

 

이같은 구조를 바탕으로 현재 대봉LS는 화장품회사 100여개, 제약회사 70개 등 350여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대봉LS가 처음 업계에 알려진 것은 파마약 덕분이다.


현재 국내 미용실에 공급되는 파마 제품의 80%이상은 대봉LS제품으로, 이 제품은 대봉엘에스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기반이 된 아이템이다.

 

대봉LS는 현재의 '멀티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대봉엘에스의 영업이익은 9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8%가 늘었다.

 

총 매출액은 17.8% 늘어난 72억1600만원, 당기순이익은 39.84% 늘어난 7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대봉LS는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생산-유통-판매의 모든 과정이 가능한 종합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제품생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판매까지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박진오 대표이사는 "원료 생산에서 나아가 관계사인 유씨엘을 통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등 수직적인 계열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향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마케팅, 유통까지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봉LS가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대봉LS의 주요 제품들이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는데, 내수시장의 한계를 감안하면 대봉LS에게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화장품 수출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1%대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봉LS는 현지 파트너들을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은 베트남 현지파트너와 함께 고가의 화장품을 만들어 시장을 공략하고, 의약품은 현재 일본과 미국 수출을 바탕으로 유럽 제품들과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 수출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렸다"며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봉LS의 주가는 40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대봉LS는 그동안 연구해 온 순환기약물, 미백제품 등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 주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개발에 성공한 미백원료의 경우 임상을 마치고 상용을 눈 앞에 두고 있는데, 이번 제품이 미백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 대표는 "미백원료를 포함해 고혈압 약물에서도 우리 제품을 쓰려는 회사가 많아 향후 대봉LS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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