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의 상승을 호재로 국내증시가 투자심리의 안정을 찾아가며 3일 연속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12시 00분 현재 19포인트 상승한 168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지수도 10포인트 오른 649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17일만에 외국인이 산업재와 전자업종을 바탕으로 순매수세로 전환하고 있고,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도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들의 차익매물만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 증시의 강세도 우리 시장 상승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증시가 엔케리 트레이드 재개와 함께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금융주와 수출주 중심으로 3% 가까운 상승세로 오전장을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2%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여전히 낙폭과대주인 조선, 기계, 해운 업종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하고 있고, 이들 업종으로 외국인 환매수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 볼만하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LG전자도 강세를 보여 시장이 투자심리 안정을 바탕으로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이 회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우채 관련 소송루머로 큰 폭 하락하며 증권업종이 부진한 모습이고, 여전히 삼성그룹 검찰 조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삼성화재의 하락으로 보험업종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NHN과 서울반도체 등 대형주도 양호한 모습이지만 개인들의 매수 확대로 테마주가 활발한 모습이다.
새만금 카지노 수혜주와 대체에너지 관련주, 바이오, 우주항공, 조선기자재 등 다양한 테마가 상승폭을 넓혀가는 가운데 다만 최근 급등했던 이명박 수혜주와 새만금 개발 수혜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1700선에 육박하는 강세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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