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방출 선수나 학교 바깥의 유소년 선수를 지도해온 '저니맨 스포츠 야구육성사관학교'가 국내 최초의 야구 전용 건물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새단장한다.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 전경. (사진=이준혁 기자)
'저니맨' 최익성(43) 저니맨 스포츠 야구육성사관학교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사옥에서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 개관식을 진행했다. 신사동·장한평 등지에서 야구 교육·육성 관련 활동을 해오던 최 대표의 열정이 이번 개관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가 사용할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은 실내 연습장·분석실, 1층은 건강 카페, 2층은 재활·트레이닝실, 3층은 사무실 및 회의실, 4층은 비서울 출신 교육생을 위한 숙소로 쓰인다. 더불어 옥상에는 야외 연습장을 갖췄고, 다양한 전문 장비도 들였다.
이같은 대규모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최 대표는 건물주와 5년 간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지난 4월말 계약 후 최 대표는 5월부터 내부를 손수 인테리어하며 개관 준비를 마쳤다.
전용 건물 개관에 맞춰 교육 커리큘럼도 체계화했다. 7세 취미반부터 엘리트, 엘리트 A, 선수 육성, 프로선수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다. 멘탈 관리부터 운동을 잘할 수 있는 최상의 몸 상태 및 바르게 몸을 이용하는 원리를 개개인에 맞게 가르칠 세부 과정도 마련했다.
최 대표는 이미 3년 동안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맡았다. 2012년 민경수(2011년 11월 LG 방출, 2013년 1월 SK 입단)를 시작으로 윤동건, 이원재(이상 전 KT), 최우석(한화) 등 방출 선수들의 프로구단 재입단을 이끌었고, 성인과 유소년 대상 교육도 진행했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중학생 8개팀(250명) 규모의 '서울경찰 청소년 야구리그'를 운영 중이다. 최 대표는 경찰과 함께 리그 창설부터 확대·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이같은 경험과 결과가 교육과정에 녹아들었다.
◇최익성 대표와 코치진·임직원 등이 19일 오후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 내에서 확대 개관을 맞아 고사를 지내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최 대표는 "앞으로 좋은 인간성을 갖춘 선수의 배출을 위해서 항상 전진하려 한다. 인재배출의 요람으로 자리잡겠다"면서 "야구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치는 대안학교로 성장하는 것이 향후 목표다. 스포츠 심리와 영양, 트레이닝, 원리, 언어 등 야구 관련 공부와 기술을 접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규모의 일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도와줘 지금처럼 자리를 잡았다. 많은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며 "이제 야구를 하고픈 사람, 야구를 시작한 어린 학생과 야구를 계속 하고 싶지만 그만 둬야 할 선수 등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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