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국내 1위 넘어 글로벌 톱3에 도전한다!
(블루칩을 찾아서)⑤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4세대 기술로 글로벌공략 `가속화`
2009-05-20 19:11:00 2009-05-21 11:47:56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세계 임플란트 시장에서 이제는 우위 업체와 기술격차를 주이는 게 아니라, 그들을 뛰어넘는 기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년내 세계시장 점유율 3위로 도약할 겁니다.”
 
19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내 본사를 찾아 만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는 최근 개발한 골유도기술이 세계 임플란트 기술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가 이미 개발한 골유도기술을 가진 회사는 현재 어디에도 없다”며 “이 기술이 제대로 상용화된다면 전혀 새로운 제품으로 세계 1위의 꿈까지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판매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업체 난립으로 더 이상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 다가오자,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뼈형성 유도기능이 있는 '합성펩타이드'라는 물질로 치과용 임플란트 4세대 기술을 선도해 2012년에는 3위, 2015년에는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상태다.
 
실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까지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 12개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2010년까지 총 50개국으로 늘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해외 매출이 2006년도 300만달러에서 출발해 2007년에는 1200만달러, 지난해에는 3600만달러로 성장했다”며 “특히 중국에 진출한지 2년 반만에 시장 1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50%정도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진국 공략을 위해 최근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도 설립했다. 미국 공장에서 제품이 출시되는 올해 이후에는 해외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기업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뛰어넘어야 할 벽들이 많다.
 
한 증권업계관계자는 “세계 1위 기업인 스웨덴의 노벨바이오케어사가 3조원 규모 세계 시장에서 1조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오스템임플란트 매출은 1억원 정도로 현재까지는 격차가 상당하다”며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중요시하는 선진국 시장에서 이런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임플란트 수요 위축,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성숙 등으로 당분간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다.
 
반면 아직까지 성장 모멘텀이 남아있다는 의견도 많다.
 
우선 임플란트 시장이 고령화사회로 갈수록 가능성이 큰 분야라는 점이 꼽힌다. 현재 3조원 정도의 세계 임플란트 시장 규모가 2015년에는 5조원까지 확대 될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 지식경제부가 차세대 의료기기를 20대 국가 전략기술개발 산업으로 지정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가 110억원 가량의 연구 지원을 받게 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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