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후반전..'실적+배당', 선순환 이끌까
입력 : 2015-02-05 10:29:19 수정 : 2015-02-05 10:29:19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4분기 실적시즌이 후반으로 치닫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누적 순이익이 바닥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시즌은 기말 배당성향을 높여 제시한 기업들이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배당 유인, 투자증가, 가계소비 확대 등 선순환 구조가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SK하이닉스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 증가한 5조1090억원, 매출액은 21% 늘어난 17조1260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D램 미세 공정 전환에 따른 큰 폭의 원가 절감과 낸드의 수익성 개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으며 비수기인 올 1분기에도 타이트한 D램 수급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News1
 
◇"4분기 실적 양호"..누적 순이익 바닥 통과론
 
4분기 어닝시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일정부분 어닝쇼크는 예상했던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적인 모습이다.
 
5일 유안타증권의 유니버스 200종목 중 64.2%(금액기준)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들의 전망치 달성률이 94.6%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74.3%와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잠정치를 늦게 발표하는 기업일수록 쇼크 비율이 높고 지난 2년간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한 산업재 섹터의 주요 종목 실적발표가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시즌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는 은행주와 두산인프라코어(042670)(4일), 금호석유(011780)(4일), 롯데케미칼(011170)(6일) 등 에너지, 소재 섹터 종목이, 다음주에는 다음카카오(035720)(12일), 컴투스(078340)(10일), 엔씨소프트(036570)(11일) 등 IT 소프트웨어 업체가 실적을 발표한다.
 
◇기업 배당성향 'UP'..증시매력 높일까
 
이번 실적 시즌의 또 다른 호재는 배당이다. 실적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과 함께 기업들의 주주친화적 액션이 이어지며 증시 매력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준 주당 배당금이 전년대비 늘어난 종목 비율이 58%에 달한다.
 
류주형 연구원은 "코스피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현재까지 배당을 발표한 37개 기업의 합산 기말 배당성향이 13.1%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기업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년대비 결산배당을 40%를 늘렸으며,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던 LG디스플레이(034220)SK하이닉스(000660)도 대규모 배당지급을 결정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전통적인 배당투자 시기는 아니지만 최근 위축돼 오던 배당정책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실적발표 시점은 배당투자에 의미있는 기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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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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