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청양의 해, 2015년이 밝았습니다. 세대공감, 아이돌백서의 독자 분들, 2014년은 잘 보내셨나요? 눈 깜빡 할 사이 한 해가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인데요.
아마 1년 내내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던 아이돌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특히 이제 막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신인들의 경우엔 더하겠죠. 2014년 한 해가 정신 없이 후딱 지나갔을 것 같은데요. 2014년에도 많은 신인 가수들이 데뷔했고, 열심히 활동을 펼쳤습니다. 여러분의 기억 속엔 어떤 신인 가수가 남아있나요?
2014년을 화려하게 빛낸 신인 가수 중 이 팀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로 4인조 걸그룹 마마무입니다. 실력파 아이돌로서 주목을 받았고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5년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그룹, 마마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왼쪽부터 걸그룹 마마무의 문별, 솔라, 휘인, 화사. (사진제공=WA엔터테인먼트)
◇미모의 메인보컬 솔라와 매력적인 랩퍼 문별
마마무의 리더는 솔라(24)입니다. 1991년생인 솔라는 팀의 맏언니이기도 한데요. 솔라의 본명은 김용선입니다. 예명인 솔라가 어떤 뜻을 갖고 있냐고요? 새해가 밝았으니 목도 풀 겸 노래를 한번 해볼까요? 도레미파솔라, 네, 그 솔라입니다.
솔라를 보면 예쁜 외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실텐데요. 사실 솔라는 승무원을 꿈꾸던 예쁜 아가씨였습니다. 그러다 홍대에서 노래 이벤트에 참가했다가 캐스팅이 돼 마마무의 멤버로 데뷔하게 된 거죠. 예쁜 얼굴을 가진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보면 "실력면에서는 시원치 않은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솔라는 예외입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의 솔라는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마마무의 또 다른 멤버는 '문별'(23)인데요. 본명은 '문별이'입니다. 본명인 문별이는 순 우리말인데요. 문별이 태어났던 날 별이 유독 반짝거려서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돼라는 의미에서 문별의 아버지가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문별은 팀에서 랩을 맡고 있는 멤버인데요. 개성 있는 음색과 톡톡 튀는 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문별, 솔라, 휘인, 화사. (사진제공=WA엔터테인먼트)
◇개성 있는 실력파 휘인·화사
마마무의 나머지 두 멤버가 휘인(20)과 화사(20)인데요. 두 사람 다 이름이 특이하죠? 휘인은 본명, 화사는 예명인데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멤버들입니다. 휘인과 화사는 중학생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인데요.
휘인(정휘인)의 독특한 이름은 '인어공주를 위하여'라는 만화에서 따온 건데요. 이 만화에 '조휘인'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여기에 한자 뜻을 붙여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휘인의 어머니가 미대 출신인데요. 딸도 예술을 하니, 역시 피는 못 속이죠?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휘인은 웬만한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 못지 않은 보컬 실력을 갖추고 있는 멤버입니다.
그리고 화사의 본명은 안혜진인데요. 화사한 걸그룹의 화사한 멤버, 화사입니다. 팀에서 보컬과 함께 랩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실력파 아이돌 화사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지난해 6월 발표된 마마무의 앨범에 실린 화사의 솔로곡 '내맘이야'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화사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힙합곡이고요. 매력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는 화사는 여성 아이돌로선 최고 수준의 랩과 노래 실력을 보여줍니다.
◇보컬 디렉팅·안무에 직접 참여하는 '자생돌'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뭐죠? 네, "엄마"죠. 마마무의 이름엔 '엄마'를 뜻하는 단어 '마마'(Mama)처럼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데요.
요즘 정말 많은 걸그룹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죠. 중년팬들의 입장에선 누가 누군지 구별하기 조차 힘들 때가 많습니다. 비슷비슷한 음악, 비슷비슷한 생김새의 걸그룹들이 비슷비슷한 무대를 선보이기 때문인데요. 마마무의 음악과 무대는 확실히 다릅니다. 마마무의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꾸밈 없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자신들의 무대를 정말 즐기고 있구나"란 느낌을 줍니다. 마마무는 '자생돌'이란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한데요. 왜냐고요? 다른 아이돌들처럼 남의 도움을 받아 녹음을 하고 안무를 짜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컬 디렉팅과 안무에 참여하는 실력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마무가 지난해 6월 발표했던 첫 번째 미미앨범의 타이틀곡이 '미스터 애매모호'였습니다. 자신에게 애매모호하게 행동하는 남성을 향한 여성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인데요. 마마무는 흥겨운 리듬의 이 노래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고요, '숭구리당당 춤'과 같은 재밌는 안무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노래가 '피아노맨'인데요. 일렉트로닉 스윙 장르의 노래고요, 마마무의 유쾌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피아노맨'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2014년의 '특급 신인'으로 꼽히는 마마무의 에너지를 한 번 느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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