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힙합이란 음악 장르, 좋아하시나요? 힙합의 필수 요소가 뭘까요? 네, 반복적인 리듬에 맞춰 읊조리듯 노래하는 랩이 빠질 수 없죠. 요즘 아이돌 음악들을 들어보면 랩이 빠지질 않는데요, 최근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하는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하는 팀이라고 해서 다 같은 팀은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힙합을 정말 제대로 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는데요. 바로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입니다. 팀의 이름이 독특하죠? ‘방탄’이란 단어의 뜻이 뭔가요? 네, 날아오는 탄알을 막아낸다는 뜻인데요. 방탄소년단의 이름엔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겪고, 편견과 억압에 시달리는 10대들을 위해 그것을 막아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출중한 실력의 랩퍼들로 구성
국내를 대표하는 힙합 아이돌 그룹인 만큼 방탄소년단엔 출중한 랩 실력을 갖춘 멤버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팀의 리더는 랩몬스터인데요. 뭔가 이름부터 랩을 굉장히 잘할 것 같은 느낌이죠? 본명은 김남준이고요. 랩몬스터는 데뷔 전 10대 때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랩퍼로 활동을 하면서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랩을 하는 아이돌들은 많지만, 랩몬스터처럼 언더그라운드 경험이 있는 아이돌들은 잘 없습니다. 파워풀한 랩이 랩몬스터의 트레이드마크인데요, 무대 위에서 폭발적으로 끼를 발산하곤 하는 랩몬스터는 사실 학창 시절엔 전국 상위 1%에 들 정도의 성적을 올리던 우등생이었고요, 지금도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유명합니다.
슈가 역시 방탄소년단을 대표하는 멤버인데요. 랩몬스터와 마찬가지로 데뷔 전엔 언더그라운드에서 랩퍼로 활동을 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대구 출신인 슈가의 본명은 민윤기인데요.진정한 랩퍼로 인정 받기 위해선 랩만 잘해선 안 됩니다. 직접 가사를 쓰고, 랩메이킹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요. 슈가는 랩몬스터와 함께 랩메이킹, 작사, 작곡면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제이홉도 방탄소년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멤버입니다. 본명은 정호석인데요. 제이홉이란 이름엔 심오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을 때 모든 악이 다 떠나가고 마지막에 남은 것이 희망이었죠. 제이홉은 자신의 성(정)의 이니셜인 제이(J)와 희망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홉(Hope)을 합쳐서 예명을 지었습니다. 광주 출신인 제이홉은 데뷔 전엔 고향에서 뛰어난 춤 실력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하네요.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CJ E & M)
◇잘생긴 외모와 다재다능한 끼로 팬들 공략
방탄소년단의 나머지 4명의 멤버들은 진, 지민, 뷔, 정국인데요.
이 중 1992년생인 진이 팀의 맏형입니다. 진은 잘생긴 외모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고요, 팀의 공식 요리사로 통하기도 하는데요. 진은 방탄소년단의 블로그를 통해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진은 전문 요리사 저리 가라할 정도의 요리 실력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요리 실력 까지. 많은 여성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죠?
그리고 고등학생 시절 현대 무용을 한 지민은 뛰어난 춤 실력을 갖고 있는 멤버입니다. 지민은 방탄소년단의 댄싱 머신으로 통하는데요. 연말에 방송됐던 ‘2014 MAMA’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셨나요? 당시 지민은 탄탄한 복근을 노출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는데요. 지민은 귀여운 얼굴에 완벽한 복근까지 갖춘 매력 만점의 멤버입니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뷔는 본명이 김태형인데요. 학창 시절 색소폰을 배우기도 했던 다재다능한 멤버입니다. 곱상한 외모의 뷔는 진과 함께 팀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미남 멤버로 꼽히기도 합니다.
1997년생인 정국은 팀의 막내인데요. 방탄소년단의 멤버들 중 유일한 미성년자이기도 합니다. 정국은 팀의 막내답게 귀여운 매력으로 많은 누나팬들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의 부산 예선에 참가했었는데 2차 오디션을 보고 나오는 길에 지금의 소속사에 캐스팅됐다고 하네요.
◇10대들의 꿈·행복·사랑 담은 노래로 인기몰이
아이돌 그룹을 가장 좋아하는 연령대의 팬들이 누구죠? 네, 10대 팬들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10대 맞춤형 음악'을 해서 많은 10대팬들을 확보했습니다. 10대들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그들의 고민과 꿈에 대해 노래하는 팀이 바로 방탄소년단인데요.
방탄소년단은 '학교 3부작'이란 타이틀을 내세워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세 곡을 잇따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을 통해 10대들의 꿈을, 'N.O'를 통해 10대들의 행복을, 그리고 '상남자'를 통해 10대들의 사랑을 노래했죠.
중년팬들의 입장에선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조금은 유치하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10대들의 언어와 10대들의 감정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10대들의 입장에선 요즘 아이돌들의 노래 중 가장 공감이 갈 만한 노래가 바로 방탄소년단의 노래일 겁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는데요. 이 앨범에 '데인저'(Danger)란 노래가 실려 있습니다. '상남자'를 통해 "되고파, 너의 오빠. 너의 사랑이 난 너무 고파"라고 노래했던 방탄소년단은 '데인저'에선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데요. 날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여자친구를 향해 더 이상 내 사랑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는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은 한층 거칠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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