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다음카카오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가 가맹점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카카오페이의 성장세에도 오히려 카드업계는 수익은 제자리인데다 장기적으로 결제시장에서 주도권을 뺏길 우려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달 들어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배달의민족, 배달통 등 총 10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늘리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가맹점이 늘어나도 카드사들의 매출액 등 수익성 부분은 개선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가 온라인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평균 수수료는 4%대 중후반인데 이 중 카드사에게 주는 가맹점 수수료는 평균적으로 2.12% 정도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수수료(약2.5%)는 다음카카오와 LG CNS가 나눠갖는다.
카드업계는 수익성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결제시장에서 주도권을 뺏기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37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다음카카오에 종속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을(乙)로 전락하면 가맹점 수수료 협상에서도 카카오페이에게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것.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성공할 경우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입하는 IT 업체들도 늘어난다"며 "이러다보면 카드업 등 금융권은 단순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카카오페이의 가입자수는 약 2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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