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경제영어)'베어마켓(Bear market)' 유가, 불마켓(Bull market)은 언제?
2014-12-07 10:23:22 2014-12-07 10:23:34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금융시장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불마켓, 베어마켓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입니다. 영어로 불(Bull)은 황소, 베어(Bear)는 곰을 가리키는데 왜 증시를 나타내는 영어 기사에 황소와 곰이 등장할까요?
 
황소와 곰의 생김새를 떠올려보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황소는 뿔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황소는 싸울 때 뿔을 힘으로 밀면서 위로 치켜올린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주식 시장에서 지수가 꾸준히 오르며 강세를 보일 때 황소장(bull market)이라는 말을 쓰지요.
 
반면에 곰은 싸울 때 앞발로 찍어내리며 사냥을 하죠. 따라서 주식 시장에서 베어마켓은 주가가 하락하는 약세장(Bear market)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전 세계 금융의 중심인 미국의 월가에는 큰 황소 조각상이 있고 우리나라 여의도에서도 황소 조형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말을 맞은 뉴욕 증시에서는 그야말로 황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상품 시장에서는 정 반대의 약세장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유가 시장은 지난 6월부터 꾸준한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 공급 과잉 현상이 유가 시장을 약세장으로 밀어 넣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실패, 중국과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이 모든 것들로 유가는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로이터통신이 "극심한 변동성 가운데 유가는 가파른 상승 후 다시 72달러 아래로 하락(Oil falls below $72 after sharp rally in volatile market)"이라는 기사를 내놨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시죠.
 
◇금융시장에서 황소는 강세장을 곰은 약세장을 의미한다(사진=위키피디아)
 
■ 용어정리
 
Brent oil:브렌트유 rally:랠리, 상승 five-year low:5년래 최저치 trader:트레이더 uncertainty:불확실성 reach a floor:바닥을 찍다 renewed:새로워진 hit the bottom:바닥을 찍다 ebb and flow:밀려 왔다 밀려 갔다 하다, 변동하다 the bulls:강세장 the bears:약세장 in the light of:~을 고려하여 
 
Brent oil fell below $72 a barrel on Tuesday, giving up some of its gains in the previous day's rally from five-year lows, as traders voiced uncertainty over whether the market had reached a floor or would keep falling.
 
화요일 브렌트유는 72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전날 5년 최저치에서 반등했던 상승폭을 다시 반납했습니다. 트레이더들이 유가가 현재 바닥을 친 것인지 아니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인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 am not surprised the price is going down. The market is looking for a renewed sense of direction and trying to figure out if we have hit the bottom or if we are about to go lower again," said Michael Hewson, an analyst at CMC Markets.
 
마이클 휴슨 CMC마켓 전략가는 "유가 하락이 놀랍지 않다. 시장은 새로운 방향성을 찾고 있고 유가가 바닥을 친 것인지 아니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인지 알아내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I think there is a lot of ebb and flow, and at the moment there is a battle going on between the bulls and the bears in light of the really strong rally we saw yesterday."
 
또 그는 "현재 시장에 변동성이 극심하다"며 "어제의 강한 랠리를 고려해봤을 때 현재 (유가는) 황소와 곰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6개월 브렌트유 추이. 꾸준히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자료=investing.com)
 
■ 용어정리
 
U.S crude:미국산 원유 overwhelme:압도하다, 제압하다
 
Brent was down $1 at $71.54 by 9:40 a.m. ET, after jumping 3.4 percent on Monday. U.S. crude was down $1.40 at $67.60 a barrel.
 
오전 9시40분 동부 시간 기준으로 브렌트는 1달러 하락한 71.54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월요일에는 3.4% 급등한 바 있죠. 또한 같은 시간 미국산 원유가는 1.40달러 하락하며 배럴당 67.70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Oil has fallen since June to reach its lowest since October 2009 on Monday as new supplies of high-quality, light crude from North America overwhelmed demand, which in turn has suffered from slower economic growth in China and Europe.
 
6월부터 하락 흐름이 이어진 유가는 지난 월요일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품질이 뛰어난 북미산 원유가 수요보다 더 늘어났고 중국과 유럽의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The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had been expected to trim output last week to try to rebalance the market but agreed to maintain existing production targets.
 
또한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러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난주 감산을 단행하기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OPEC은) 현재의 생산 목표치를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 용어정리
 
volatile:변덕스러운 adjustment:적응,수정 erratic:불규칙한,변덕스러운 stable:안정된 oversupply:과잉 공급 equillibrium:평형 respectively:각각
 
Analysts said the market was going through a volatile adjustment phase that would lead to erratic price movements until a more stable pricing environment was found.
 
전략가들은 현재 유가가 변덕스러운 적응기를 지나고 있고 이는 좀 더 안정된 가격 환경이 형성될 때까지 불규칙한 가격 움직임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The physical crude oil market is well supplied and that oversupply will last into the second quarter of next year," said Olivier Jakob, oil analyst at Petromatrix in Zug, Switzerland.
 
올리버 재콥 페트로매트릭스 오일 전략가는 "현재 유가 시장에서 유가 과잉공급이 이어지고 있고 이는 내년 2분기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he market is trying to find some equilibrium level."
 
또 그는 "시장은 평형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French bank Societe Generale cut its U.S. crude and Brent forecasts to an average of $65 and $70, respectively, for 2015 and 2016.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은 미국 원유와 브랜트유가 각각 2015년과 2016년에는 65달러, 7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국제팀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