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7년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이 주도"
2014-10-15 12:57:43 2014-10-15 12:57:43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오는 2017년에는 설립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이 사물인터넷 솔루션의 절반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7년에는 개인 제작자가 틈새 시장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면서 사물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가 말하는 '개인 제작자'는 일종의 발명가 또는 기업가로 전통적 도구, 디지털 디자인, 급속조형기술(rapid prototyping), 제조 기술 등을 활용해 제품을 발명하고 생산하는 비전문가를 의미한다.
 
현재도 개인 제작자와 스타트업은 세계 각지에서 실생활 속 특정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수의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또 저가 전자기기와 전통 제조 기술, 3D프린팅, 개방·폐쇄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삶의 방식을 개선하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작하고 있다.
 
피트 바실리에르(Pete Basiliere)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대기업이 사물인터넷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고, 실제로 주요 소비재 기업, 공공사업, 제조 업체들이 사물인터넷 제품을 개발 중이지만, 결국 개인 제작자와 스타트업이 사물인터넷 시장 형성의 실제 주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제품 개발 프로세스는 너무 느리고 투자수익금 회수에만 집중돼있어 대중화된 대량 생산 사물인터넷 제품 만을 생산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스타트업과 개인 제작자는 수익성 낮은 세분화된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다수 개발하는 반면 대기업은 몇몇 고수익 사물인터넷 용례 개발에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실리에르 부사장은 "전세계 스타트업과 개인 제작자는 수많은 세부 특정 문제들을 파악하고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솔루션 혁신을 이뤄내면서 앞서가는 중"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소비자와 기업의 사물인터넷 도입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이 간과한 창의적 솔루션을 창출하면서 '서로 다른 사물인터넷'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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