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틴탑의 캡, 천지, 리키, 니엘, 창조, 엘조.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음악 프로듀서로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왕년의 인기 가수들이 많죠.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는 1970년대에 포크 가수로 데뷔를 했었고요, YG엔터테이먼트의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난 1992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로 데뷔를 해 뜨거운 인기를 누렸습니다. 두 사람 모두 현재는 대형 가요 기획사의 수장으로서 후배 가수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 1998년에 데뷔했던 1세대 아이돌 그룹 신화를 기억하시나요? 신화의 멤버 중 한 명 역시 프로듀서로 변신을 했는데요. 앤디입니다. 그리고 앤디가 발굴해낸 후배 아이돌 그룹이 바로 틴탑이죠. 틴탑은 현재 10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6인조 팀인데요. 지난 2010년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이 팀은 데뷔 초기엔 매번 학생들의 여름방학, 겨울방학에 새 앨범을 내 ‘방학돌’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청소년들의 대통령’ 틴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왼쪽부터 엘조, 창조, 니엘, 천지, 캡, 리키.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굵직한 목소리의 캡..엘조의 본명은 이병헌
틴탑의 맏형이자 리더는 1992년생인 캡입니다. 본명은 방민수인데요. 캡은 팀에서 랩을 맡고 있습니다. 중저음의 목소리가 참 매력적인 멤버죠. 무대 위에서 굵직한 목소리로 랩을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멤버를 찾으시면 그게 바로 캡입니다.
틴탑에서 랩을 하는 또 다른 멤버는 엘조인데요. 독특한 영어 이름이라 기억하기 어려우실 것 같다고요?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엘조를 쉽게 기억하실 수 있을 만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일단 본명이 유명 배우의 이름과 같습니다. 이병헌입니다. 데뷔 초기 엘조는 이병헌의 성대모사를 방송에서 선보이기도 했었죠, 그리고 엘조가 팬으로서 열렬하게 좋아하는 가수가 있는데요. 선배 그룹인 빅뱅의 지드래곤입니다. 음악 방송에서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힌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엘조는 짝사랑하는 여인을 만난 듯, 눈도 잘 못 마주치면서 수줍어했습니다.
◇4명의 보컬 라인..니엘·천지·리키·창조
이제 틴탑의 4명의 보컬 라인에 대해 살펴보죠.
메인보컬은 니엘입니다. 이름도 외국 이름이지만, 외모도 이국적입니다. 고향이 어디냐고요? 경기도 안양입니다. 네, 겉보기와 달리 토종 한국인이고요. 특유의 미성이 트레이드마크인 니엘은 가장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아이돌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틴탑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니엘이 맡고 있는데요. 니엘이 없는 틴탑,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천지는 ‘비백팔’이라는 독특한 별명을 갖고 있는 멤버인데요. 무슨 뜻인지 감이 잘 안 오시죠? ‘비백팔’은 ‘비율은 백팔십’을 줄인 말입니다. 천지의 프로필상 키는 173cm인데요. 전체적인 외모 비율로 봤을 땐 180cm처럼 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얼굴이 작고 전체적인 비율이 좋다는 거죠.
리키의 경우엔 어린 시절에 아역 배우로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MBC ‘내 친구들의 세상’, EBS ’방학생활’ 등의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고요, 지난 2009년엔 가수 서태지의 ‘휴먼 드림’ 뮤직비디오를 통해 얼굴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아역 배우 출신인 만큼, 잘생긴 외모의 멤버입니다.
1995년 11월생인 창조는 팀의 막내입니다. 어린 시절에 보디가드가 되고 싶어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던 창조는 절권도와 태권도를 합쳐 4단이라고 하는데요. 뛰어난 운동 신경 만큼이나 뛰어난 춤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팀의 댄싱 머신입니다.
◇‘칼군무’로 이름 알린 그룹..여심 홀리는 음악
틴탑은 데뷔 이후 ‘칼군무’를 선보이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칼군무가 무슨 뜻이냐고요? 군무를 출 때 멤버들의 팔 각도며 다리 각도가 칼처럼 딱딱 맞아떨어진다는 거죠. 마치 6명의 멤버들이 한 사람이 된 것처럼요. 틴탑의 연습량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틴탑의 음악은 뭐랄까요, 여성팬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음악입니다. “누나의 향기는 너무 너무나 달콤해. 내 주변 누구도 그런 향기가 안나 몸에 누나의 화장은 너무 너무나 예쁜 걸. 믿을 수 없게도 이런 예쁜 누나가 내껀 걸”라는 가사의 노래인 ‘향수 뿌리지마’와 “아직 어려서 좋은 것들 사줄 순 없지만 그래서 내 사랑 다 줄거야. 걸어서 저 하늘 끝까지 널 향해 가. 내 목숨 걸고 널 지켜줄거야”라는 가사의 ‘나랑 사귈래?’를 잘생긴 여섯 멤버가 부르니 여성팬들이 반하지 않을 수 없겠죠?
“어느 날 우연히 너를 처음 본 순간 첫 눈에 반해버려 눈 돌아간거야. 나도 내가 이럴 줄은 정말 몰랐어 사랑이 찾아왔어 외로운 나에게로. 그래 뭐 세상에 예쁜 여잔 많아 그 중에서도 넌 남달라. 다들 인정하지 근데 있지 넌 예뻐도 너무 예뻐. 왠지 모르게 너의 긴 생머리는 꽃 향기가 날 것 같아. 미치겠네 너 땜에 나 돌 것 같아”라는 내용이 포함된 ‘긴 생머리 그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신곡 ‘쉽지 않아’를 발매한 틴탑은 좀 더 성숙한 남자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1995년생인 리키와 창조가 올해 들어 우리 나이로 20세가 됐는데 데뷔 당시 전원이 10대였던 틴탑의 멤버들이 드디어 모두 성인이 된 거죠. 감성적인 느낌의 댄스곡인 ‘쉽지 않아’를 통해 ‘남자의 향기’를 풍기는 틴탑의 모습을 확인해보시죠.
이 뉴스는 2014년 10월 9일 ( 18:52:52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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