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통일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이 통일연구원에만 절반가까이 쏠려 문제로 지적됐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상직 의원에 따르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통일연구원이 올해에만 통일주제 연구용역으로 42억5518억원을 수주해 사실상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관련 연구용역 금액이 총 84억원임에 비한다면 딱 절반을 통일연구원이 홀로 가져간 셈이다.
최진욱 통일연구원장은 북한 문제 전문가로 딱히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통일연구 실적으로 400% 이상의 수입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벌어들인 전체 사업수익은 10억720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일감몰아주기로 400% 이상 수입이 늘었다.
반면 한국행정연구원 처럼 지난 3년간 통일연구가 단 한건에 불과했으며 달랑 4500만원의 용역금을 받은 곳도 있었다.
이 의원은 "남북간 긴장관계의 실질적인 개선방안이 없는 통일연구원의 연구용역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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