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공감, 아이돌백서)시크릿, 삼촌팬들의 활력소
2014-10-05 06:06:02 2014-10-05 06:06:02
◇왼쪽부터 시크릿의 송지은, 전효성, 한선화, 정하나.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스타들의 주요 팬층은 10대들이죠. 그런데 아이돌들에겐 10대팬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남성 그룹의 경우엔 누나팬들이, 여성 그룹의 경우엔 삼촌팬들이 10대들 못지 않은 환호성을 보내곤 하는데요. 세대공감, 아이돌백서의 이번 회에선 많은 삼촌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중 한 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4인조 걸그룹 시크릿(전효성, 한선화, 송지은, 정하나)입니다. 2009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5년차를 맞은 시크릿은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면서 삼촌팬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시크릿 전효성.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전설의 그룹' 오소녀 출신 리더 전효성
 
시크릿을 이끌고 있는 리더는 전효성입니다. 팀에서 가장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멤버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전효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선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전설의 그룹’으로 불리는 한 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가수를 꿈꾸던 전효성이 처음부터 시크릿의 멤버였던 것은 아닙니다. 전효성은 지난 2007년 '오소녀‘란 이름의 걸그룹 멤버로 데뷔를 준비했는데요. 이후 소속사의 재정 악화로 데뷔가 무산되면서 전효성은 결국 시크릿의 멤버로 합류하게 됐죠.
 
그런데 전효성과 함께 오소녀의 멤버로서 데뷔를 꿈꾸던 연습생들의 면면이 화려합니다. 지금은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로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유이, 원더걸스의 멤버가 된 유빈, 솔로 가수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지나, 그리고 걸그룹 스피카의 멤버로 활약 중인 양지원이 오소녀의 멤버들이었는데요. 전효성을 포함한 이 다섯 명이 한 팀으로 데뷔를 했다면 어떤 활약을 보여줬을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시크릿의 맏언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효성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지난 5월엔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발표됐던 노래 ‘굿나잇키스’는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어냈고요.
 
전효성은 연기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OCN 드라마 '처용'과 KBS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 등이 전효성의 출연작입니다.
 
◇시크릿 한선화.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끼 많은 한선화·메인보컬 송지은·랩퍼 정하나
 
한선화는 시크릿의 멤버들 중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활발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KBS ‘청춘불패’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고,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선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와 가상 부부로 출연했죠. 언제나 가식 없는 털털한 모습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최근엔 연기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SBS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등의 작품에 출연을 했는데 드라마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히 경쟁력 있는 연기력을 갖춘 아이돌로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드라마에서 한선화의 얼굴을 볼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은데요.
 
송지은은 팀의 메인보컬입니다. 메인보컬인 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갖고 있겠죠? 이를 바탕으로 송지은은 솔로 활동을 펼치기도 했고요. 가장 최근 송지은이 내놓은 솔로곡이 지난달 발매된 '쳐다보지마'입니다. 전효성이 솔로 활동을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무대를 보여준 반면, 송지은은 보컬 실력에 초점을 맞춘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멤버가 정하나입니다. 사실 정하나가 데뷔 때부터 이 이름으로 활동을 했던 건 아닌데요. ‘징거’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다 지난해에 이름을 바꿨습니다. '징거'는 정하나가 평소에 존경하는 가수인 니콜 셰르징거라는 가수의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하는데요. 지난 2012년 시크릿이 새벽에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전효성, 한선화, 송지은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지만, 정하나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죠. 이 사고 이후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좀 더 좋은 이미지를 갖는 정하나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하네요. 정하나는 팀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크릿 송지은.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시크릿 정하나.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큐트와 섹시 넘나드는 매력적인 그룹
 
시크릿은 데뷔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그만큼 히트곡도 꾸준히 낸 편입니다. 시크릿의 노래는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귀여운 콘셉트의 노래와 섹시한 콘셉트의 노래입니다. 시크릿은 두 콘셉트 모두 잘 소화를 해내면서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크릿의 귀여운 콘셉트의 노래들 중 대표적인 곡이 '별빛달빛'입니다. 지난 2011년에 발표됐던 노래인데요. 수줍음 가득한 소녀 감성이 듬뿍 담긴 곡이고, 순수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멜로디로 구성돼 있습니다. "너는 내 별빛 내 마음의 별빛. 넌 나만의 달빛 소중한 내 달빛. 그저 바라만보고 나를 위해 비춰주는 그런 사람. 너는 내 하늘 하나뿐인 하늘. 넌 나만의 바다 소중한 내 바다"라는 가사에 맞춰서 선보이는 깜찍한 안무가 이 노래의 포인트입니다.
 
시크릿의 섹시한 콘셉트의 노래들 중엔 가장 최신곡인 '아임 인 러브'(I'm in love)를 살펴보죠. "너에게 푹 빠져 버려서 하루하루가 위험해져 Think I’m In Love With You I‘m In Love With You 네가 독약인지 사랑인지 모를 만큼"이라는 가사인데요. 가사의 느낌부터 '별빛달빛'과는 완전히 다르죠? '별빛달빛'을 부를 땐 한없이 순수한 소녀처럼 보였던 시크릿의 멤버들이 '아임 인 러브'를 통해선 섹시한 여성의 매력을 뽐냅니다. 이렇게 자유자재로 변신을 하면서 상반된 매력을 뽐내니, 삼촌팬들이 시크릿에게 안 반할 수 없겠죠?
 
 
이 뉴스는 2014년 10월 1일 ( 18:2:54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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