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경제영어)증세논란 일본..2차 소비세 인상(sales tax hike) 할까
2014-10-05 10:51:05 2014-10-21 11:18:14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최근 국내에서는 담뱃세 인상으로 증세 논란이 뜨겁습니다.
 
나라 입장에서는 지출을 줄이기는 어렵고 돈이 더 들어올 곳은 세금밖에 없기에 증세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증세는 자칫하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큰 리스크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더 오래전부터 이러한 증세 관련 논란이 지속돼 왔습니다. 바로 일본이 지난 4월1일, 무려 17년만에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했기 때문인데요. 또한 일본은 내년까지 소비세를 10%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소비세(sales tax)란 쓴 돈에 대해 내야 하는 세금을 뜻합니다. 어느 나라의 국민이든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소비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소비세는 모두에게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기업이 내는 세금인 법인세(corporate tax), 근로자가 버는 돈에 내는 세금인 소득세(income tax)보다 여론의 반발도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소비세 인상을 결심한 것은 현재 심각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별다른 방안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의 국가부채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세 인상 후 일본 경제는 예상대로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1%나 추락했을 뿐 아니라 3분기 전망도 어둡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Japan PM Abe vows to keep cautious watch on tax hike's impact(아베 총리, 소비세 인상 여파 예의 주시 공언)'라는 기사를 내놨는데요.
 
비어가는 나라 곳간과 경기 둔화 우려,  이 두가지 갈림길에 서 있는 아베 총리, 2차 소비세 인상 결정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심각한 나라 부채와 경기 둔화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본(사진=로이터통신)
 
■ 용어정리
 
sales tax hike: 소비세 인상 fuel price:에너지 가격 cope with:~에 대항하다 parliament:의회 reiterate:반복하다 beating deflation:디플레이션과 싸우다 carry out:실행하다 regulatory reforms:규제 개혁 
 
Prime Minister Shinzo Abe said on Monday that he will carefully watch the impact of April's sales tax hike and rising fuel prices on the economy, as he must decide by year-end whether Japan can cope with a second tax increase next year.
 
지난 월요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4월에 있었던 소비세 인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이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 말까지 일본 경제가 내년에 2차 소비세 인상을 견뎌낼 수 있을지 결정을 해야하는데요.
 
Speaking at the opening of a parliament session, Abe reiterated his pledge to put top priority on economic policy aimed at beating nearly two decades of deflation, saying that he is still at the halfway point in carrying out regulatory reforms.
 
중의원 개막 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지난 20년간 계속돼 온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는데 집중한 경제 정책을 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종전의 맹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규제 개혁은 아직 절반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차 소비세 인상 시기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사진=로이터통신)
 
■ 용어정리
 
revive:살리다 fiscal consolidation:재정건실화 virtuous cycle in the economy:(경제)선순환 Abe cabinet; 아베 내각 
 
"We are aiming to revive the economy and proceed with fiscal consolidation at the same time, and ensure a virtuous cycle in the economy," Abe said.
 
아베 총리는 "우리는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재정 건실화를 진행해 경제의 선순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 major mission of the Abe cabinet is to make people in every corner of the country feel the economy's recovery."
 
또한 "아베 정권의 주된 임무는 나라 곳곳의 모든 사람들이 경제 회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日 GDP 추이. 소비세 인상 후 올해 2분기 GDP는 마이너스 7.1%까지 하락했다 (자료=뉴스토마토)
 
■ 용어정리
 
global financial crisis:글로벌 금융 위기 hit the economy:경제에 타격을 입히다 neutral:중립의 implement:시행하다 economic data:경제 지표 current quarter:현분기
 
A sales tax rise to 8 percent from 5 percent in April pushed the economy into its deepest slump in the second quarter since the 2009 global financial crisis, raising some worries that a second hike to 10 percent could hit the economy harder.
 
지난 4월에 소비세가 5%에서 8%로 오르면서 2분기 일본 경제는 지난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슬럼프 수준으로 떨어졌고, 만약 2차 소비세 인상이 단행돼 소비세가 10%까지 오르면 경제에 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Abe said this month that he was neutral on whether to implement the second tax hike and that he would make a decision by examining economic data in the current quarter.
 
지난달에 아베 총리는 2차 소비세를 단행할지 여부에 대해서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번 분기(3분기) 경제 지표들을 살펴본 후 결정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국제팀 기자
 
 
이 뉴스는 2014년 10월 1일 ( 11:4:56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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