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스마트폰의 등장은 ‘파괴를 동반한 혁신’이라 일컬을 만합니다. MP3, PMP, GPS, 휴대용 게임, 전자사전 등 수많은 사업자를 도태시켰기 때문이죠. 이번에 소개할 애플리케이션인 ‘티맵’도 여기에 한몫을 했는데요. 내비게이션을 능가하는 성능과 편의성으로 운전행태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충성 이용자라면 아시겠지만 티맵은 예상보다 오래된 서비스입니다.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왔는데요. 피처폰에서는 지도서비스 역할을 수행하기에 디스플레이 크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성능, 망 속도 등 모든 면에서 한계가 많아 반응이 썩 좋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수준이 극적으로 높아졌고 기존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유사서비스를 넘어 ‘필수앱’으로 자리를 잡게 됐죠. 그렇다면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번 추석연휴 때도 뼈저리게 느꼈겠지만 모든 운전자의 고민은 “어떻게 최단경로로 목적지까지 도달하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여기서 티맵은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죠.
단순히 거리를 기반으로 목적지를 제시하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정체시간을 고려한 경로, 무료도료를 활용한 경로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서비스를 하면서 구축한 노하우 덕분이죠.
또 ‘상세경로 보기’를 통해 경로별 평균속도는 물론 주행거리, 톨게이트 비용까지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운전이 되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세상사가 모두 그렇듯이 상황은 그때그때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시간 교통상황을 보여줌으로써 돌발 변수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티맵은 가진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운전자가 꼭 필요로 하는 주변 주요시설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차장이나 주유소가 어디에 있는지, 요금이 얼마인지는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맛집, 관광명소, 쇼핑장소, 금융지역 등 주변 주요시설도 손쉽게 확인을 할 수 있죠.
이밖에도 티맵은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순 운전자를 위한 어플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했습니다.
혹시 ‘BMW’라는 신조어를 들어보셨나요? 버스(Bus), 지하철(Metro), 걷기(Walking)의 약자인데요. 티맵은 BWM로 움직이는 일반인을 위해 각종 대중교통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티맵은 내비게이션 어플에서 교통 기반의 생활정보 어플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죠.
어느덧 외출하기 좋은 가을이 왔습니다. 전신이 찌뿌듯하다면 티맵과 함께 편리한 주말여행 한번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 티맵 (사진=SK플래닛)
<티맵>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모바일시대 내비게이션 브레이커
이 뉴스는 2014년 09월 10일 ( 15:45:8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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