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앱)텍스트앳
2014-09-04 09:57:16 2014-09-04 10:01:43
<하루에도 수천 수만개씩 쏟아지는 애플리케이션의 홍수. 오히려 쓸만하고 유용한 앱들을 찾는게 '일'이 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뉴스토마토의 IT전문기자가 직접 화제의 앱들을 사용해보고 이용자들에게 분명하게 도움이 될 필수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합니다>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제가 좋아하는 가수 이승환의 노래 ‘사랑하나요’에서는 이런 가사 나옵니다.
 
“언제부터 사랑이었는지 알아채는 요령 없나요. 그 어떤 맘이 변해서 사랑하게 되는지 나만 훔쳐보고 싶은데~ 사랑하면 달라진다는데, 알아채는 요령있나요~”
 
동서고금, 나이대를 불문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진심을 알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내꺼 인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썸남썸녀'의 속마음을 알아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텍스트앳’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스마트폰 앱입니다. 나와 상대방의 카카오톡·라인 등 메신저 대화 내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호감도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죠.
 
우선 이 앱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표본이 많으면, 정확도도 올라가겠죠? 마음에 드는 상대방과 카카오톡·라인 등으로 최대한 많은 대화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카카오톡 기준으로 대화창 오른쪽 상단에 있는 메뉴 아이콘 > 하단의 설정 아이콘 > ‘대화내용 내보내기’로 대화를 스마트폰에 저장합니다. 
 
◇대화 텍스트와 이모티콘, 응답 시간 등을 분석해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준다(사진=텍스트앳 캡처)
 
이후 텍스트앳에서 이 대화를 불러와 내가 말을 걸었을 때 상대방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빨리 대화에 응해주는지, 이모티콘을 많이 쓰는지 등을 기존의 수집한 자료와 비교해 신통방통하게 연애 가능성을 알려줍니다.
 
지금 텍스트앳에서 제공하는 연애정보는 크게 4가지입니다.
 
▲상대방과의 대화를 분석해주는 ‘감정분석 보고서’ ▲구체적인 상대방의 생각을 알아보는 ‘상담보고서’ ▲답장빈도에 따라 마음을 알 수 있는 ‘답장시간 보고서’ ▲내가 먼저 말 걸어도 되는지를 분석해주는 ‘선톡보고서’ 등입니다.
 
이 서비스는 개발기간 동안 5억개 이상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대화 패턴을 추출해내고, 베타서비스로 30만명의 감정을 정확하게 분석해 냈다고 합니다. 정식서비스 이후에도 8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고!
 
텍스트앳을 만들기 위해 개발진들이 2년 6개월 이상 시간을 투자했고, 지금도 수집되는 데이터를 좋은 연애 정보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도 노력이 들어간 상품을 공짜로 이용할 순 없겠죠? 이용자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자세한 분석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당근’ 아이템을 사야 합니다. 하지만 친구를 초대하거나, 제휴서비스를 사용해 ‘무료당근’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해 놨습니다.
 
◇약간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큰 효용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 아닐까?(사진=텍스트앳 캡처)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연애 모습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친구가 아닌 소셜데이팅앱에서 소개팅 상대를 찾고, 소개팅 당일 데이트 코스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검색합니다. 여기에 상대방의 마음까지 분석해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하니,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자필 ‘러브레터’를 보내고 두근두근 답장을 기다리던 낭만이 마음 한편에서는 조금 그리워지는 것도 사실이네요.
 
<텍스트앳>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솔로부대의 필수품. 그렇지만 전 ‘안 생겨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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