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제 스마트폰에는 147개 앱이 설치돼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기능이 추가됐으니 업데이트하세요’라는 알람(푸쉬)을 받습니다.
각 회사들이 앱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높이 사지만 업데이트 이후 앱 사용이 불편해지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디자인이 많이 변경돼 원래 쓰던 기능을 찾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고, 이상한 메뉴가 추가되면서 사용성이 떨어지기도 하죠.
업데이트가 아니라 ‘옆’데이트가 되면서 길을 잃어 버리는 경우라고 할까요? 앱 본연의 강점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업데이트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앱 ‘벅스’는 기자의 이런 걱정을 비웃듯 최근 성공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새단장한 ‘벅스 4.0’의 가장 큰 변화는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아주는 ‘벅스4U’라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입니다.
◇지난 13일 네오위즈인터넷은 새로운 벅스 앱 업데이트와 함께 ‘당신을 듣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사진=네오위즈인터넷)
나에게 맞는 음악을 찾아주는 일종의 ‘큐레이션’ 기능으로,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춘 음악을 매일 매일 추천해 줍니다.
전 최신 인기 차트에 있는 음악을 듣기보다는 제 취향에 따라 ‘보관함’에 저장된 음악을 자주 듣는데요, 이 기능 덕에 “아, 맞아! 나 10년 전에 이 음악도 좋아했었지”라고 깜짝 놀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곡, 내가 자주 듣는 장르의 추천 음악 등 ‘뮤직 라이프’를 풍부하게 해주는 다양한 개인 추천 기능이 생겼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벅스의 자랑인 ‘슈퍼사운드’로 불리는 고음질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잡음을 최대한 줄여 깨끗한 소리를 전달하는 음질향상솔루션 ‘래드손(RADSONE)’의 강화, 예전에는 별도 앱으로 서비스되던 고품질 이퀄라이저(EQ, equalizer) 기본 적용해 더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벅스 뮤직 이퀄라이저(사진=네오위즈인터넷)
또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음악 소식도 벅스를 통해 들을 수 있게 된 점도 눈에 뜁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아티스트, 뮤직PD 등에 ‘좋아’ 버튼을 클릭하면 신규 앨범과 관련 콘텐츠 소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더불어 유명 아티스트의 콘서트 일정과 음악 리스트, 화제의 노래 등 벅스의 음악 전문가들이 만드는 자체 추천 리스트도 마음에 드는 변화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음악 서비스 시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각 통신사별로 제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고,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등장해 ‘맞춤음악’을 서비스하겠다며 판을 흔들고 있죠.
이 상황에서 벅스는 예전부터 강점으로 여겨지던 '고음질'에 개인의 음악 취향을 찾아주는 '맞춤형 음악서비스'를 강화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벅스의 선택은 모바일 트렌드에 발맞춰가는 적절한 대응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벅스>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나의 음악 취향을 찾아주는 모바일 음악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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