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파생상품을 통해 이익을 시현하거나 손실을 제한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파생상품은 다른 상품과 같이 싸게 매입한 후 비싸게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는 차익외에도 헤지 투기 스프레드 거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략을 짤 수 있다.
파생상품 뿐 아니라 모든 시장에 존재하는 차익거래는 말 그대로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파생상품시장에서 차익거래는 시장 간 가격 차이가 발생해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 현물시장과 선물시장 간, 현물시장과 옵션시장 간, 선물시장과 옵션시장 간에 시도해볼 수 있다.
헤지거래는 파생상품이 만들어진 목적에 가장 부합한 전략이다.
파생상품의 주요기능은 보유 자산에 대한 위험관리 수단이고, 이러한 기능을 헤지라고 표현한다.
헤지거래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물의 불확실한 가치에 대해 파생상품시장에서 반대되는 포지션으로 대응함으로써 가격변동에 따르는 위험을 축소하거나 회피하기 위한 거래다.
선물을 위한 헤지거래는 현물포지션과 동일한 규모의 선물에 대해 반대 포지션을 취하면 된다.
현물의 가격하락에 대비해 선물을 매도하는 것을 매도헤지, 반대로 매수 포지션을 매입헤지라고 한다. 이밖에 보유한 현물상품과 유사한 가격변동 패턴을 갖는 선물계약을 이용해 헤지하는 교차헤지도 있다.
투기적거래는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큰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기초자산의 가격의 방향성을 예상해 그에 맞는 포지션을 취해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또 변동성 확대와 축소를 예상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위험이 큰 만큼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위험회피성의 헤지거래 수요를 위험선호성인 투기적거래가 받아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차익거래와 투기적거래의 중간형태인 스프레드거래가 있다. 스프레드거래는 유사하게 움직이는 두개의 파생상품 사이에서 가격차이가 과도하게 벌어지거나 좁혀질 경우를 이용해 이익을 본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두개의 상품에 대해 서로 다른 포지션을 취해 투기적 거래에 비해 위험은 작고 차익거래 보다는 위험이 큰 중간적 성격이다.
위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각 시장과 상품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이 우선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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