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도공부다)17.파생상품의 두 얼굴
2014-05-20 14:32:59 2014-05-20 14:37:24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파생상품이라 하면 익숙치 않아서 관심자체를 갖지 않거나, 금융공학으로 탄생해 복잡하고 전문적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다고 치부하거나, 금융위기를 불러온 위험한 상품이라고 인식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파생상품은 두 얼굴을 하고 있다. 금융의 최첨단을 이용해 때로는 고수익을 안겨주는 상품이지만, 때로는 끝없는 나락에 떨어뜨린다. 가끔 주변을 둘러보면 파생상품으로 하루만에 수십배 이상의 수익을 내거나 손실을 보는 극단적인 사례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파생상품에서 비롯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금융 공포에 몰아넣으면서 파생상품의 어두운 면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과연 파생상품을 부정적으로만 봐도 될 것인가. 파생상품의 개념에서 원리까지 정확히 인지한 후 평가해도 늦지 않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원금초과손실이 가능한 금융상품을 파생상품으로 정의한다.
 
파생상품은 기본적으로 금리, 환율, 주가지수, 실물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파생되어 나온 상품이다.
 
상품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기초자산의 장래 가격을 예상해 변동에 따른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목적에서였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금융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위험회피를 위한 헤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파생상품 시장 규모는 급증했다.
 
더불어 자본시장의 국제화가 확대되면서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성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 역시 시장 발전에 기여했다.
 
헤지와 투기, 상반된 목적만 보더라도 시장의 양면성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파생상품 종류로는 선도, 선물, 옵션, 스왑 등이 있다. 이들은 단독으로 거래되기도 하고 다른 상품과 결합한 복합상품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선물 옵션, 스왑 선물, 스왑 옵션 등 2차 파생상품을 포함해 다양하고 복잡하게 설계된 결합상품들이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파생상품은 상품의 표준화 여부에 따라 선물거래와 선도거래로 분류하고, 시장의 유무에 따라 장내파생상품, 장외파생상품으로 구분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장내파생상품이란 파생상품으로서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것, 또는 해외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지칭한다. 여기서 파생상품시장이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을 의미하고 선물, 옵션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이다.
 
장외파생상품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으로 선도, 옵션, 스왑 등이 포함된다. 거래에 대한 정해진 규정 없이 당사자 간 협의에 의해 만기일 등 계약내용을 정할 수 있다.
 
파생상품의 기본적인 특성부터 살펴봤다. 파생상품은 위험회피 수단으로서 긍정적이지만 투기의 수단으로서는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면이 있다.
 
때문에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자금 유인과 함께 적절한 규제와 감독도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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