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코스피 3분기 조정후 4분기 반등할 것"
금융포럼 개최..GDP 3.8%, 환율 연평균 1050원 예상
"코스피 최고 2200P..유틸리티·건설·은행업 '턴어라운드' 주목"
2014-05-14 11:00:00 2014-05-14 11:30:51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답답한 국내 주식시장, 하반기에는 위로 도약하는 '트램펄린 시장(Trampline Market)'을 기대합니다. 주식비중 확대는 3분기 후반이 적절하다는 판단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열린 '신한 금융시장 포럼'에서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3분기 조정 이후 4분기 상승 구조를 예상했다. 코스피 밴드는 1800~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 논쟁 등이 부담이지만 4분기 핵심변수가 유동성에서 경기로 이전하면서 상승국면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기업의 이익도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특히 유틸리티, 건설, 은행, 태양광 업종이 턴어라운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저물가,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성장률은 3.8%,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50원을 전망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한국경제의 새로운 버전으로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와 수출이 균형잡힌 경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 개혁, 사회안전망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시장 팽창, 내수 확대와 서비스기반 구축, 여성과 청년의 고용률 제고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 전망에서는 미국은 양적완화 종료 후 금리인상 논의가 가시화되면 임금상승 압력이 출구전략 속도를 결정할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했고, 중국은 금융개혁과 산업구조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유로존은 추가적인 통화완화 가능성이 높고, 일본은 하반기 원전 재가동 여부가 새로운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몰캡 투자 유망주로는 원화 강세, 스타마케팅, 사물인터넷, 신재생에너지, 대기오염 관련주를 꼽았다. 
 
 
이선엽 시황팀장은 하반기 주목해야 할 이슈와 관련해 'K-zone'(한국에서 4시간 내외 아시아 국가)과 내수 르네상스를 제시했고, 김중현 글로벌팀장은 해외투자전략에서 선진국 시장의 비교우위를 예상하면서 그 중 유럽증시를 최선호 관심시장으로 꼽았다.
 
오후에는 18명의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주요 산업별 전망과 투자유망 종목을 주제로 발표한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미국의 통화완화 정책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을 통한 수익률과 위험관리가 중요할 것" 이라며 "이번 포럼이 변화무쌍한 금융환경에서 고객들의 적절한 시장 대응과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4일~15일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포럼은 첫날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및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15일에는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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