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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적쇄신 마무리..‘성과’와 ‘전문성’ 기준
17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 단행
2014-03-17 15:48:47 2014-03-17 15:53:0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권오준 포스코 신임 회장이 17일 비상장 계열사 인사를 단행하며 폭풍 같았던 인적쇄신 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달 27일 상장계열사 CEO 인사를 전면 교체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조직개편과 본사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7일 상장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성과와 전문성이 주요기준이 됐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식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와 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따라 포스코건설에는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포스코에너지에는 황은연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보임됐다. 대우인터내셔널 신영권 부사장과 포스코 서영세 부사장은 각각 포스코P&S와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신임 대표는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포스코 재무실장을 역임했으며, 건설업에 대한 이해와 재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포스코에너지 대표로 보임된 황은연 부사장은 마케팅 본부장, CR본부장 등을 맡으면서 쌓은 영업역량과 대외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평이며, 포스코특수강 대표로 보임된 서영세 부사장은 포스코에서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 스테인리스부문장 등의 경험 등을 통해 스테인리스 시장과 특수강 사업에 대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자리를 옮겨 포스코P&S을 이끌게 된 신영권 부사장은 포스코 냉연판매실장, 대우인터내셔널 영업1부문장 등을 두루 경험해 마케팅에 잔뼈가 굵은 인사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성과를 구현하고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여성인력들을 임원급으로 다수 발탁하는 등 임원 체계를 성별에 구애없이 역량에 따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제강원료구매그룹리더를 맡고 있는 이유경씨가 출자사인 포스코엠텍의 상무로 승진하면서 포스코 여성공채 출신으로서는 두 번째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포스코경영연구소의 정경희 박사도 전문임원 상무로 승진했다.
 
이유경 포스코엠텍 상무는 설비구매와 원료구매를 두루 경험한 구매 전문가로 빠른 의사결정력과 탁월한 협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경희 상무도 철강산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안목을 통한 연구역량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그룹리더를 맡고 있는 최영씨가 대우인터내셔널 상무보로 승진해 사회공헌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됐으며, 포스코 ICT의 박미화씨와 포스리 이윤희씨도 각각 상무보로 승진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정기인사를 통해 임원급 여성인력의 수와 활용 분야를 홍보, 기술경영 연구 등으로 확대, 운영하는데 이어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여성인력을 발굴해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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