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은퇴후 희망설계3·3·3
2009-02-27 15:47: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은퇴후 인생을 황금빛으로 만들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일 때문에 못했던 취미생활을 즐기며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제3의 인생.
 
단 조건이 있다. 여유있고 풍족한 인생 후반기를 맞기 위해서는 최소한 돈과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외환위기가 시작되고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다니면 도둑놈)라는 신조어가 반영하듯 은퇴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구조조정 한파가 매서워질 조짐을 보이는 요사이는 은퇴후는 커녕 당장의 삶부터가 걱정이다.
 
'은퇴후 희망설계 3ㆍ3ㆍ3'은  이렇게 은퇴와 당장의 삶이 걱정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기자 출신 노후생활전문가인 저자 김동선씨는 100여명의 은퇴자와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이 책을 썼다.
 
책 속에는 처음 은퇴했을 때 사회와 가정에서의 소외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무력감, 남는 시간을 어찌하지 못하는 정신적 공황상태 등 경험담이 생생하게 녹아있다.
 
저자는 은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일ㆍ취미활동ㆍ나눔 3가지를 3등분하여 균형 있게 살면 더욱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3ㆍ3ㆍ3법칙에 대해서 말한다.
 
어디에 더 비중을 두느냐는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렇게 살 때 즐거움을 느끼는 감각과 보람을 느끼는 가슴, 일을 통해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고루 충족되기 때문에 인생은 지루할 틈 없이 활기차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책 속에 소개된 한 벤처기업의 여성 사장 P씨는 인생의 멘토로 자신의 어머니를 꼽았다.
 
52세 되던 해 어느 날, 어머니는 폭탄선언을 했다. 자식들 때문에 미뤘던 꿈을 이루기 위해 미술대학에 입학했다는 것이다. 대학을 다니는 4년 내내 차석을 했고, 졸업 후에는 국전에 세 번이나 입선했다. 
 
"어머니의 성적표를 보면 우리 형제들이 모두 기가 죽어요. 그렇게 좋은 성적을 받아온 자녀들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60대에 해외에서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누가 엄마의 인생이 이렇게 달라지리라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저는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돼요."
 
P씨는 어머니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책은 막막하기만 한 노후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 지,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나침반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서울신문, 한국일보에서 신문기자로 일하다 노후문제 연구에 올인하고 있다. `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 `마흔 살부터 준비해야 하는 노후대책 일곱 가지` `대한민국 30대 여자들에게` `치매와 함께 떠나는 여행`등을 썼다. (김동선지음/나무생각/1만1000원)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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