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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인 박세웅 "투구에 정교함과 예리함을 갖추고 싶다"
2014-02-16 19:11:31 2014-02-16 19:15:10
◇KT위즈 신인 투수 박세웅.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 팀에서 1차지명 선수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새로 창단하는 팀의 1차지명을 받는다는 것은 더욱 드문 일이다.
 
올해 프로야구 리그에 진입하는 KT 투수인 박세웅(19·우완)이 그 주인공이다.
 
KT 코칭스태프는 박세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앳된 얼굴에 작은 체격(신장 180㎝, 체중 72㎏)이지만 묵직한 그의 직구는 그가 어떻게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게 됐는지 짐작하게 한다.
 
게다가 박세웅은 무난한 성격도 함께 갖췄다. 힘든 훈련에도 결코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파악하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도 장점이다.
 
지난 14일 오후 박세웅을 구단 숙소인 로얄호텔의 1층 커피숍에서 만나서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이 하고픈 말을 겸손하면서도 기죽지 않고 말하는 박세웅을 보며 그의 성장이 기대됐다.
 
다음은 박세웅과의 일문일답.
 
-그저께(12일) 한국에 돌아왔고 어제(13일) 휴식일이었다. 어제 무엇을 했나.
 
▲귀국하자마자 대구 집에 내려가 편히 쉬는 시간을 보냈다. 어제는 오랫만에 부모님 뵙고 주변 분들께 인사하며 보냈다.
 
-오늘(14일)이 '발렌타인데이'다. 여자친구는 있나.
 
▲(머리를 긁적이며) 없다.
 
-팀의 창단 첫해 1차지명 투수가 됐다.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 구단에서 능력을 인정해줬다는 의미도 있고, 그동안 열심히 했던 순간을 보상받았다는 느낌도 있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더욱 열심히 해서 이제 팬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KT가 올해 신생팀으로서 1년동안 2군에서 뛰게 된다. 그런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없나.
 
▲없다. 프로 데뷔 첫 해부터 1군에서 뛴다는 건 힘든 일인 것을 안다. 2군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1군에서 더욱 멋지게 야구하고 싶다.
 
-프로에서의 훈련을 처음 받았다. 기분이 어떤가.
 
▲아무래도 더욱 체계적인 훈련이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다 좋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로도 고맙고 감사하고 기쁘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정말 생각없이 열심히 운동하며 보냈다.
 
-직접 함께했던 조범현 감독님은 어떤 분이란 느낌이 드나.
 
▲역시 명성이 있는 분이고, 그런 명성에는 응당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감독님 밑에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
 
-대만에서 치를 2차전지훈련에선 어떤 목표로 훈련할 것인가. 
 
▲미국에서의 1차전지훈련에서 목표달성에 근접한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당연히 있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투구에 정교함과 예리함을 갖추고 싶다.
 
-끝으로 하고픈 말은.
 
▲올해 2군에서 뛰게 되는데 착실히 실력과 경험을 쌓아서 내년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패기있는 모습 보여주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다. 많은 성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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