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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탈퇴한 니콜의 향후 행보는?
솔로 데뷔-새 그룹 결성-강지영과 듀엣 등 선택지 놓고 고민
2014-01-24 14:00:41 2014-01-24 14:04:28
◇그룹 카라에서 탈퇴한 니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니콜 트위터)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니콜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 그룹 카라를 탈퇴한 니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소속사를 찾아야 하는 그녀를 두고 기획사들은 주판알 튕기기에 들어갔다.
 
문제는 니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활용법에 따라 ‘대박’이 될 수도, ‘쪽박’이 될 수도 있다. 솔로 가수 데뷔와 새로운 그룹 결성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솔로 데뷔, 일본에선 경쟁력 있지만..
 
첫 번째 선택지는 솔로 가수 데뷔다.
 
카라는 지난 2012년 멤버들의 솔로곡이 담긴 솔로 컬렉션 앨범을 내놨다. 이 앨범엔 니콜의 ‘Lost'가 실렸다. 이 노래를 통해 니콜의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R&B 장르인 이 곡에서 니콜은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읊조리는 듯한 영어 랩이 인상적이며, 수준급의 댄스 실력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기존 여자 솔로 가수와 비교를 해봐야 한다. 오랫동안 정상을 위치를 지켜온 이효리와 보아를 비롯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씨스타의 효린 등 그룹 출신 솔로 가수들과 비교했을 때 니콜이 낫다고 말하긴 힘들다. 솔로 가수로 성공하기 위해선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일본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게 점쳐있고 있다. 현지에서의 인지도와 팬들의 관심도를 봤을 때 일본에서 경쟁력 있는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새로운 그룹으로 컴백?
 
새로운 그룹의 멤버로서 활동하는 것 역시 한 가지 방법이다. 아예 새로운 그룹을 결성할 수도, 기존 그룹의 추가 멤버로서 투입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만만치 않다.
 
새로운 그룹을 결성할 경우, 니콜은 이 그룹의 중심이 돼야 한다. 음악적 색깔 역시 니콜에게 맞춰져야 마케팅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러기 위해선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준비가 덜 된 멤버들을 니콜과 함께 내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니콜은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릴 수 있을 만한 상황이 아니다.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 자칫 팬들에게 잊혀질 수도 있다.
 
기존 그룹의 추가 멤버로서 투입되는 것은 니콜의 입장에선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기존 그룹의 인기와 니콜의 인기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룹의 색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하는 탓에 니콜 개인의 매력을 뽐내기는 어렵다. 카라에 있을 때와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힘들어진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가요계에서의 니콜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
 
◇강지영과 듀엣 결성?
 
관계자들은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선택은 카라를 탈퇴한 또 다른 멤버인 강지영과 듀엣을 이루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콜은 카라의 멤버로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니콜 입장에선 '카라'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어야 상품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한 최상의 파트너가 바로 강지영이다.
 
니콜은 최근 “나를 재충전하고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곧 길지 않은 시간의 계획을 가지고 트레이닝을 떠난다”며 “소속사는 좀더 차분히 생각해서 정하고싶어서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강지영이 기존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 오는 4월이다. 니콜이 재충전을 한 뒤 컴백하는 시기와 들어맞는다. 니콜 측은 이 기간 동안 거취 결정을 위해 다양한 소속사와 물밑 접촉을 하며 부지런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또 강지영 측과도 듀엣 결성에 대한 충분한 교감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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