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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신분증 뺏긴 시간..녹화 처음부터 끝"
'더지니어스2' 제작진..비판 피할 수 있을까
2014-01-12 15:29:46 2014-01-12 15:38:59
◇이두희 (사진=tvN 방송화면 캡쳐)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더지니어스2'의 출연자인 이두희의 탈락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은지원, 조유영, 이상민, 노홍철로 이어지는 연예인 연합이 '게임능력'이 아닌 '연합'만으로 승리를 쟁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1일 방송분에서의 메인매치는 독점게임으로 구성됐다. 이는 석탄·철·나무·물·석유·쌀·금·다이아몬드의 8가지 자원카드와 폭탄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카드를 같은 종류의 자원 1가지로 통일하면 우승하는 게임이다.
 
이 때 각 출연자는 신분증을 통해 카드를 상대 출연자와 교체할 수 있다. 이날 문제가 되는 지점은 이두희의 신분증을 은지원이 훔쳐간 뒤 돌려주지 않은 부분이다. 방송에서 이두희는 자신의 신분증을 가져간 사람들을 계속해서 추궁했으나, 신분증을 가지고 있던 은지원은 쉽게 돌려주지 않았다. 결국 방송이 끝날 무렵 신분증을 되돌려줬으나, 이미 게임의 승패는 향방이 갈린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더지니어스2'의 한 관계자는 "이두희가 방송 초반에 신분증을 잃어버렸고, 녹화가 거의 끝날 때쯤 되돌려받았다. 당일 녹화시간이 얼마나 됐는지는 모르지만 꽤 오랜시간동안 신분증을 되돌려 받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더지니어스2'의 평균 녹화시간은 7~8시간 가량 된다. 때에 따라서는 10시간이 넘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르면 이두희는 최소 5시간 이상은 신분증을 잃어버린채 게임에서 배척당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날 탈락자가 된 이두희는 데스매치 상대자로 조유영을 선택하면서 "게임 내적으로 승리를 위해 배신을 한 것이었다면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신분증을 숨기면서 게임에 임하지 못하도록 한 게 정말 분하다"고 말했다.
 
이후 데스매치에서 은지원의 연이은 배신으로 최종 탈락자가 된 이두희는 웃옷을 벗고 부들부들 떠는 등 상당히 분노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목소리에도 흔들림이 있을 정도로 감정이 격앙됐음이 전해졌다.
 
방송이 끝난 뒤 이두희는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정제된 글로 다시 감사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이두희의 패배에 짙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아무런 힘도 못써보고 연합에 패배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은지원과 조유영, 노홍철 등에 대해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은지원의 행동에 대해서는 절도가 명백하다는 입장이 주를 이르고 있다. 
 
또한 제작진을 향해 비판도 거세다. 일부 시청자들은 '더지니어스2' 홈페이지와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제작진이 '절도'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하게 의견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글을 남기고 있다.
 
또한 6화 방송 후 '더지니어스2'의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이 게임 보다는 연합에 더욱 치중돼있다며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제작진이 이러한 비판과 관련해 어떤 답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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