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청부 폭행' 사건으로 퇴진했던 이윤재 피죤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또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권고사직, 강제전보 등 '마구잡이식 인사' 가 단행된 것을 두고 이 회장의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는 노조측 주장이 나오면서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전체 직원 120여명 가운데 70%에 대해 권고 사직과 강제 전보 등 인사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익 피죤 사장이 취임 9개월만에 갑작스럽게 물러난 것도 이 회장의 복귀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노조와 업계는 보고 있다.
3일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피죤지회 노조는 서울 성북동 이 회장의 자택 앞에서 노조탄압중단과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최근 단행된 인사조치, 조직개편. 지점페쇄 등이 모두 이 회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것이 노조측 주장이다.
하지만 피죤측에서는 이 회장이 정식으로 경영에 복귀한 것은 아니라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피죤 관계자는 "현재 이 회장이 회사에 매일 출근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상태는 아니" 라며 "최근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창업주로 조언 정도에 나선 것을 두고 확대 해석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경영 쇄신 차원에서 조직 개편이 다소 급하게 진행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와 관련해 모두 이 회장의 지시 아래 진행됐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사실 상 경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작년 9월, 8개월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한 직후 직원 대상 강연에서 "몸이 허락하는 한 무리해서라도 부회장과 여러분을 돕겠다" 고 말한 것도 경영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나 다름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현재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들어 자주 회사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직 쇄신 차원이라지만 인사 후폭풍이 워낙 큰 만큼 이 회장의 경영 복귀를 반대하는 노조원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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