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이라크에 중국 더했다..해외사업 날갯짓
입력 : 2013-12-24 17:17:27 수정 : 2013-12-24 17:21:26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산전이 이라크에서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적자에 시달리던 중국 자회사마저 3분기 흑자로 돌아서면서 해외사업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LS산전(010120)은 3분기까지 해외에서만 57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후 재건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해외 매출의 상당부분을 이라크에서 얻고 있다. 여기에 중국 3개 자회사에서도 서서히 수익이 나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2011년부터 이라크 변전소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해 총 4억2700만달러 규모의 81개 변전소 배전제어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60년만에 비유럽권 국가가 처음으로 이라크 전력시장에 진출한 쾌거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 ABB 등과의 경쟁을 통해 수주해 기술력에서 뒤지지 않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LS산전은 이라크 수주를 바탕으로 중동으로 수주 영토 확장을 준비 중에 있다.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이미 공사를 진행한 기업들에게 더 많은 수주 기회가 주어지고 있어 변전소 건립 능력을 인정받은 LS산전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가히 제2의 중동 붐이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시장 역시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라크는 재건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다음해에도 최소한 올해 만큼의 수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LS산전은 중동과 아프리카로 영업력을 확장해 가고 있어 이라크가 이외에서도 수주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 3개 자회사들이 3분기 들어 흑자로 돌아서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11년 중국 3개의 자회사인 락성산전대련유한공사, 락성산전무석유한공사, 호북호개유한전기공사 등은 36억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키우겠다는 공언에 힘을 받은 순간이다.
 
그런던 것이 지난해 세 자회사의 실적이 6분의 1로 급감했고, 급기야 올 1분기 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위기감이 증폭됐다. 3분기 들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중국의 세 자회사가 3분기까지 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서서히 실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위축됐던 건설경기가 조금씩 살아난 덕을 봤다.
 
LS산전은 연말 정기인사에서 LS그룹 내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특히 이라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사들의 승진이 이어졌다.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라크에 이어 중동과 중국에서마저 LS산전의 날갯짓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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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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