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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데일리)美QE축소 예감에 유가 하락..금값도 내림세
2013-12-18 08:12:07 2013-12-18 08:16:2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감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유가와 금 모두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6센트(0.26%) 내린 배럴당 97.2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97센트(0.9%) 하락한 배럴당 108.44달러로 거래됐다.
 
연준이 미국 경제가 호전됨에 따라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
 
미국 원유 재고가 늘었으나, 수요는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 또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실제로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가솔린 재고는 직전 주보다 150만배럴 증가했다. 반면, 가솔린 수요는 지난 5월부터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FOMC 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결정된다.
 
진 맥길리언 트레디션 에너지 분석가는 "시장은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까 우려하고 있다"며 "원유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적은 것도 문제"라고 평가했다.
 
금값도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4.30달러(1.1%) 내린 온스당 1230.10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 가프니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 시장은 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는 것을 경험해야 호전될 수 있다"며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1.3% 하락한 온스당 19.84달러로,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0.24% 내린 파운드당 3.3215달러로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0.32% 내린 부셸당 6.196달러로 집계됐다.
 
1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65% 오른 13.464달러를,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80% 상승한 부셸당 4.266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값과 옥수수 가격이 오른 이유는 경작지 날씨 악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론 모텐슨 어드밴티지 애그 스트래티지 회장은 "투자자들이 덥고 건조한 날씨에 주목하고 있다"며 "작황에 불리한 날씨는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이며 이는 곡물 생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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