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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5리포트)동양그룹의 유동성 우려에 대한 시각
2013-09-29 10:00:00 2013-09-29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동양그룹의 유동성 우려에 대한 시각에 대해 고민하면서 음식료, 바이오, 엔터주의 분석 리포트를 확인했다.
 
28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3일~27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은 '에스엠(041510), 이제는 실적으로 말할 수 있다 으르렁'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분석이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대규모 공연 매출이 인싱되면서 실적 개선폭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류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만들어진 EXO가 올해 정규앨범 1집 출시 3개월만에 74만장이 판매돼 12년 만에 대기록을 썼다"면서 "출시 직후 한국은 물론 대만, 태국, 홍콩, 중국 등 아시아 각국 음반차트 1위를 휩쓸었다"며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그룹 사업 다각화의 첨병인 SM C&C가 올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 내년부터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등 에스엠은 향후 주가 부진에서 탈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는 이번주 그룹사 유동성 위기가 드러나면서 급등락했던 동양(001520)을 다룬 리포트가 올라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모습이었다.
 
유선웅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지만 성과가 미진하다"며 "시장성 차입금과 하반기 만기도래액에 대한 상환 자금 마련 우려감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향후 향방의 키는 동양파워, 동양매직 등 추진중인 계열사 매각과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여부"라면서 "계열사가 적정한 매각가에 빠른 시일 내 매각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 지원의 개연성은 있으나 일부 계열사들이 자본잠식 상태라는 점 등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6일 메디톡스(086900)가 한국 헬스케어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3898억원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가운데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조회수 랭킹 3위는 차바이오앤(085660)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리포트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바이오앤이 지난 2004년 인수한 LA CHA HPMC를 약 2년 만에 흑자 전환시켰고, 현재는 LA 내 최대 규모의 민간 병원으로 성장시켰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 의료기관 인수를 통한 병원운영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차바이오앤은 다년간 축적된 생명의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국내 선두주자"라며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세계적인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병원 운영, 줄기세포 치료제의 성장성 가치를 비롯해 광학사업부 가치, 현금성 자산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클 것"이라고 밝혔으며,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4위와 5위는 음식료 업종과 중국 경제에 대한 분석이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업종이 원재료 투입비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3분기 펀더멘탈상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익이 예상대로 끝나가면서 시장이 기다리는 음식료주의 추가 조정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3분기 기업별로 서서히 실적이 회복되면서 내년 하반기까지 개선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조종이 이뤄진 음식료 대형주에 대해 지속적인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CJ제일제당(097950), 오리온(001800), 대상(001680), 롯데푸드(002270) 등에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당국의 구조조정, 긴축의지가 다소 느슨해져 하반기 성장률이 기존 예상(7.1%)보다 높은 7.4%로 전망된다"면서도 "강조하고 싶은 점은 중국 경기회복에 과도한 기대를 갖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향후 1~2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7%대 내외의 박스권 흐름일 것"이라며 "성장보다는 중국 내 구조적 리스크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고 체질 변화를 위한 과감한 정책적 시도가 나올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단기 상승 모멘텀은 유효하나 11월 예정된 공산당중앙회의를 기점으로 누적된 IPO 물량이 재개되고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본토 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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