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2013)로버트 홀츠만 "현재의 70살, 과거의 50살과 같아"
2013-09-27 15:28:21 2013-09-27 15:32:0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고령화 기준, 50~100년 전과 달라"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26일 열린 '2013은퇴전략포럼(RSF2013)'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홀츠만 말레이시아 말라야 대학 경제학 교수(사진)는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대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홀츠만 교수는 고령화 분야의 권위자로, 전 세계 연금전문가들의 스승으로 불린다.
 
그는 "현대 사회의 70살은 과거의 50살과 같다"며 "이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오히려 건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얼마나 살아왔는지 보다 앞으로 몇 년 더 살 수 있는지에 따라 노인의 의미가 결정된다"며 "80살이라도 오래 살 수만 있다면 나이 들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홀츠만 교수는 '고령화'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생성된 지 200년 정도 밖에 안된 새로운 현상으로 간주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령화가 단지 청년층 사망률 하락을 의미하는데 그쳤었다"며 "하지만 이는 이제 모든 노인층들이 60세 이후 꼭 겪을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고령화가 인류가 겪어온 가장 극적인 사회·경제적 변화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대사회는 고령화에 적응해야 한다"며 "고령화에 따른 변화를 문제점이 아닌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노후를 즐기는 비법을 묻는 질문에 홀츠만 교수는 "우선 나이와 상관없이 일 혹은 취미 등 뚜렷한 삶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삶의 목적이 없는 사람은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비법에는 건강 유지를 위한 운동이 거론됐다. 특히 그는 "운동은 젊음의 원천"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사회적 관계 역시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해주는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가족·친구 등 사회적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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