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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보안업계, '추석 스미싱 문자' 경계령
2013-09-17 09:53:58 2013-09-17 09:57:3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장장 5일간의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소홀했던 친지·지인간 명절 안부문자가 많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악용한 스미싱 메시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동통신사와 보안 관련 기관 및 업체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통사 "스미싱 피해 최소화에 전력"
 
이통 3사는 기존 스미싱 대책을 강화·유지하며 스미싱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문자 메시지 패턴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스마트 아이' 시스템을 통해 스미싱 문자를 신속히 탐지해 고객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미싱 애플리케이션 및 악성코드를 조기에 탐지하는 기능을 강화한 'T가드' 서비스나 백신 등으로 악성 URL 및 앱 설치 여부를 자주 검사하고 지인 번호로 온 추석 안부문자라도 URL 클릭시에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홈페이지·모바일 고객센터 앱 통한 소액결제 서비스 차단 및 변경 ▲신속한 소액결제 피해 고객대응 등을 스미싱 대처 전략으로 내세웠다.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모바일 고객센터 앱을 통해서도 소액결제 차단과 이용내역 조회, 한도 변경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스미싱 사기 피해 고객이 보상을 요청할 경우 검증절차를 거쳐 피해로 확인되면 피해 금액을 청구 유보하거나 취소하고 있으며, 이미 요금을 납부한 고객에 대해서는 환불조치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030200)는 '올레 스미싱 차단' 앱을 통한 스미싱 차단과 피해 고객에 대한 대처 등 기존 대처방안을 유지해 스미싱 피해 줄이기에 나선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앱을 다운받았을 경우 '올레 스미싱 차단' 앱을 통해 ▲스미싱 악성코드 감염여부 분석해 실시간 경고 ▲주기적인 악성코드 감염여부 체크 등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스미싱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청구 취소나 환불 등의 조치를 통해 피해가 고객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랩 "문자 URL 클릭하지 마세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추석 연휴기간 중 스미싱 사고에 대비할 준비를 마쳤다.
 
인터넷침해대응센터의 근무체계를 평소 수준보다 강화하고 스미싱이나 피싱, 해킹 등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추석인사를 가장해 스미싱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스마트폰 악성 앱 유포지를 탐지하고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KISA는 "연휴 기간 중에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거나, 개인정보 유출, 스미싱 등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 어디서나 국번 없이 118로 전화하면 정보보호 전문가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안업체인 안랩(053800)도 스미싱 메시지와 관련해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은 무심코 문자 메시지에 첨부된 URL을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어 미확인 앱 설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득이하게 URL을 클릭해 앱을 설치하거나 의심스러운 파일을 다운로드한 경우에는 반드시 최신 버전의 보안 소프트웨어로 악성코드 검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웹사이트 ID나 각종 비밀번호, 금융정보 등 중요 개인정보는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석 연휴 동안 이같은 스미싱 문자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여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스미싱 문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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